CEO는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뜻합니다. 다양한 일을 하죠. 이사회를 주재하고, 회사의 방침을 정하고, 장기 계획을 세웁니다. 때론 대외적인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런 여러 업무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저는 비전 제시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선 구성원의 창의성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이는 많은 급여와 좋은 복리후생만으로는 획득할 수 없습니다. 창의성과 헌신은 열정과 몰입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가치 있는 행위를 할 때 그리고 명확한 목표를 정했을 때, 그 일에 열정적으로 몰입합니다.
이 시대의 리더,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비전을 머지않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새 마스터플랜이 너무도 궁금하군요.
테슬라가 다음 마스터플랜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Working on Master Plan Part 3”라는 글을 남겼어요. 그가 마스터플랜 파트 2에 이은 파트 3와 관련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어요.
첫 번째 마스터플랜은 2006년 나왔어요. 일론 머스크가 직접 썼죠. 당시 이 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값이 비싸더라도 소량의 자동차만 생산한다.
이 돈을 사용하여 조금 더 저렴한 자동차를 조금 더 생산한다.
이 돈을 사용해서 알맞은 가격의 자동차를 대량 생산한다.
태양광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 마스터플랜은 훌륭하게 수행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두 번째 마스터플랜이 등장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아요.
배터리 스토리지 시스템이 끊김 없이 매끄럽게 통합된 멋진 솔라 루프를 생산한다.
모든 사업 부문을 다루기 위해 전기 자동차 제품군을 확장시킨다.
여러 차량을 통한 학습을 통해 수동으로 운전하는 차량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 주행 기능을 개발한다.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차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
두 번째 마스터플랜은 완벽히 수행되지는 못했어요. 설정한 목표 자체가 워낙 달성하기 어려웠거든요. 사이버트럭은 생산 단계에 돌입하지 못했어요. 자율주행은 개발이 한창이고,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차량을 통한 수익 창출은 실현되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두 번째 마스터플랜이 완결되지 않았다고 해서 세 번째 계획이 시기상조라고 볼 수는 없어요. 계획은 수정되기 마련입니다. 또 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하는 게 경영자의 일입니다.
그렇다면 마스터플랜 파트 3에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업으로의 진화가 목표에 포함될 것이란 추정에 힘이 실리고 있어요. 도로를 달리는 수많은 테슬라 차량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고, 이는 인공지능 개발에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17일(현지시간) 3.73% 상승한 871.6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올해 1월 1000달러가 넘었던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700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살펴볼까요? 모건스탠리는 2월 18일 목표주가로 1300달러를 제시했어요. 그는 “테슬라가 네트워크를 훈련하기 위해 수년간 실제 운전 경험을 필요로 하는 방식(passive optical)으로 중요한 하드웨어와 센서의 비용과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1월 31일 1025달러의 목표주가를 냈습니다.
다만 위 의견보다 현저히 낮은 목표주가도 있어요. 지난 1월 27일 바클레이즈와 JP모간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325달러입니다.
💬비용 상승으로 고전하는 페덱스
무슨 일이지?
17일(현지시간) 페덱스가 투자은행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페덱스의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은 4.59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블룸버그 기준)인 4.65달러를 하회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236억 달러로 집계돼 예상치인 235억 달러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페덱스의 마이클 렌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 성장세가 오미크론의 영향을 받았다"면서 “바이러스가 배달 체계를 어지럽힌 데다 고객 수요도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페덱스는 노동력 감소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노동자가 줄어 물류 분류 작업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인데요. 물류 창고의 근로자 수가 적정 수준 이하로 떨어져 작업을 제때 마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더 먼 곳에 있는 물류 창고로 물건을 이동한 뒤 배송을 시작하게 돼 비용이 늘어나고 있어요.
비용 상승을 이유로 계약금 인상을 요구하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어요. 페덱스와 계약한 배송 사업자 6000곳 중 800여 곳이 더 많은 보수를 요구하며 청원서를 작성한 바 있어요. 이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등 성수기에 렌탈한 트럭 수를 늘린 데다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해야 했다는 이유를 들며 계약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17일(현지시간) 페덱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0.91% 오른 227.98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면서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3.5% 하락했습니다. JP모간은 지난 3월 3일 목표주가를 312달러에서 297달러로 낮추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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