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제조 업체인 니오(NIO)에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니오는 '중국의 테슬라'라는 별칭을 갖고 있죠. 

니오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기관투자자 중 한 곳은 뉴욕멜론은행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죠. 지난해 12월 말 뉴욕멜론은행은 니오 주식 278만주를 들고 있었는데, 올해 3월 말엔 329만주를 들고 있다고 금융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다만, 니오의 주가가 올해 초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식 가치는 다소 떨어졌습니다. 규모가 늘어났음에도요. 

이외에도 니오가 경쟁 업체로 삼고 있는 테슬라, '돈나무'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를 늘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근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독일의 뮌헨 레도 니오 주식을 더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가는 어때? 

니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습니다. 티커는 NIO. 17일 주가(종가 기준)는 33.81달러로 전날보다 1.17%(0.39달러) 올랐습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 중 하나가 니오입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올해 주가 흐름은 좋지 않습니다. 17일 주가는 지난해 12월31일 주가 48.74달러와 비교하면 30.6%(14.93달러)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 판단의 근거로 활용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일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죠. 시장에선 니오의 실적 대비 주가 흐름은 좋지 않은 것에 의아해 하는 반응도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가령 니오의 올해 1월 전기차 판매량은 7225대였습니다. 1년 전보다 4배 넘는 규모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