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의료 사업 추진 걸림돌 될까🚫 🕖모닝 뉴스레터 💬Editor's Comment 에디터 심두보입니다. 유명하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악명만 아니라면요. 워런 버핏도 유명한 기업에 투자하길 좋아합니다. 코카콜라가 대표적이죠. 워런 버핏은 그 자신도 '코카콜라'를 자주 마시는 팬입니다. 그가 몸 담고 있는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 포트폴리오를 무려 30년 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카콜라만큼 유명한 브랜드는 몇 없을 것이며,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 같은 브랜드 파워에 대한 강력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 '유명세'가 때론 독이 됩니다. 많은 투자자가 잘 알고 있는 기업의 주가는 때론 고평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해당 산업이나 기술에 수도 없이 많은 기업들 중 유명한 단 몇 개의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미국 개인 투자자로부터 전폭적인 관심을 끈 로빈후드의 주가는 '급락-급등-급락'했습니다. '아는 미국 기업'을 하나씩 늘려갈수록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하나씩 늘어납니다. 머니네버슬립 팀도 새로운 기업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애플의 개인정보 정책 변화...'신사업' 추진 위협? 애플의 주가 보기무슨 일이지? 애플이 지난 주 아이클라우(iCloud) 스토리지에 업로드된 아동 착취 이미지를 표시하고 당국에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뉴럴매치'로 알려진 해당 소프트웨어가 인공지능(AI)과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아동 성착취 이미지를 잡아낼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알고리즘은 이렇습니다. 뉴럴매치가 개인의 아이폰에서 아동 성착취 의심 이미지가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되면 이를 탐지합니다. 이후 만약 일정한 개수가 넘는 아동 성착취 의심 이미지가 누적될 경우 애플은 해당 이미지를 본격적으로 검토한 후 정부 기관에 보고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아이클라우드가 아닌 개인 스마트폰에 단순히 저장돼 있는 사진은 식별, 탐색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 애플의 '선의'의 행보에 대해서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아동 착취물 근절에 동참하는 것은 옳은 일이지만, 거시적으로 애플의 견고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균열이 생긴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애플은 2016년 테러범의 아이폰이 미국 FBI에 입수됐을 때, 수사당국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잠금 설정 해제에 협조하지 않은 전적이 있는데요. 당시 애플의 행동이 반사회적이란 논란도 있었지만, 개인정보를 최우선하는 행동 덕에 오히려 애플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심(로열티)는 올라갔었죠. 어찌보면 애플 입장에서는 기업 대외 이미지가 바뀌게 되는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의 변화가 신사업 추진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탄탄한 정보보안성을 무기로 금융, 의료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탓입니다. 예컨대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 신용카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 의료기록을 아이폰으로 다운받아 확인할 수 있는 헬스케어 관련 사업도 속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개인정보보호 정책 변화가 이뤄진 지난 5일(현지시간) 이후 애플의 주가는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이날 장중 한때 147.5달러까지 상승하던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됐고, 이튿날에는 146.14달러로 주가가 떨어진 채 장을 마쳤습니다. 💬바이트댄스, 홍콩 상장 추진 무슨 일이지? 숏비디오 플랫폼 TikTok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2020년 초 홍콩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바이트댄스가 중국 규제당국의 우려에 대응한 뒤 상장할 것이라고 보도했죠. 바이트댄스는 원래 미국 상장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중국 당국이 데이터 보안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러한 미국 상장은 무산됐죠. TikTok이 전 세계 사람들로 사랑을 받고 있고 인지도도 매우 높기 때문에 사실 바이트댄스는 미국 상장을 통해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중국 정부의 기업에 대한 입김은 정말 강력합니다. 당국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상장을 강행했던 디디추싱은 국가 안보 문제로 조사를 받게 됐죠. 어찌해서 상장에 성공했지만, 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디디주싱이 중국 정부 압박 때문에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시장에선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이라고 보고 있죠. 주가는 어때? 디디추싱의 주가는 이 같은 정치적 이슈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상장한 디디추싱의 주가는 이후 34.16% 하락했습니다. 💬필립모리스, 호흡기 치료 벡투라 인수 추진 무슨 일이지? 미국 담배 기업의 대명사 필립모리스가 벡투라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안가격을 주당 165펜스(2.29달러)로 올린 것입니다. 이는 사모펀드 칼라일이 지난 28일 발표한 155펜스보다 10펜스
높은 가격입니다. 다만 아직 누가 벡투라를 차지하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8일 당시에는 벡트라가 “칼라일의 제안을 지지하고 필립모리스의
제안에 대한 권고를 철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바뀌었으니 결정도 바뀔 수 있겠지요. 그래서? 벡투라는 약물 흡입기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입니다. 필립모리스는 2021년 3월
‘금연 제품;의 수익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장기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벡투라의 기업가치는 12억
달러(1조 3700억 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담배회사의 치료제 기업 인수라니 아이러니하지만 적절한 포트폴리오
전략처럼 보이는군요. 주가는 어때?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필립모리스의 주가는 올해 20%대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19 이전부터 이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 19가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진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2020년 3월 20일 61달러 저점을 찍은 이후 주가는 99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벡투라의 주가는 M&A 이슈 탓에 필립모리스가 제안한 가격인 165펜스 턱 밑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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