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12월 금리 인하’ 선 긋기에 혼조 마감

MS, 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넘어…’애저’가 성장 주도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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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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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334포인트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어요.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25%p(25b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금리 상단은 4.00%, 하단은 3.75%가 되었죠.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 인하였습니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었는데요. 시장은 12월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파월 의장은 이 가능성에 선을 그었어요. 그는 12월 회의에 대해 "위원회 내에서 강력하게 엇갈린 견해들이 있었다"며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어요.

이 발언이 나오자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어요. 10년물 미 국채금리수익률이 다시 4% 위로 뛰어올랐고, 금리 상승에 민감한 코스트코, 맥도날드, 비자, 마스터카드 같은 소비 및 금융주들이 하락을 주도하며 다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의 힘으로 홀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은 공격적인 (금리) 완화를 선호하는 이들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우려하는 이들 사이의 긴장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시장이 그동안 금리 인하의 속도와 규모를 너무 공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해왔다"고 지적했어요.

📍 증시 포인트: 12월 동결? 선 그은 파월 의장

시장이 기대했던 '연말 산타랠리'의 조건 중 하나였던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동이 걸렸어요.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0.25%p 인하했지만, 파월 의장은 12월 추가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물론 "12월 결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에서 그리 멀지 않다"고 여지를 남기긴 했어요.

하지만 시장은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는 강한 부인에 더 주목했습니다.

결국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또 내릴지는 앞으로 나올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에 달리게 됐습니다.

시장이 파월 의장의 발언에 얼어붙는 동안에도 엔비디아는 빛났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99%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장중 한때 시가총액 5조 달러(약 6800조 원)를 돌파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에요.

이러한 폭발적인 상승세는 전날 발표된 새로운 계약 소식, 특히 핀란드의 네트워킹 회사인 노키아(Nokia)에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큰 호재로 작용했어요.

젭바운드, 이제 월마트에서 픽업! 💊

일라이 릴리가 월마트와 협력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를 시작해요. 이는 릴리의 D2C(소비자 직접 판매) 플랫폼 '릴리다이렉트'의 첫 번째 소매 유통 협력인데요. 11월 중순부터 현금 결제 고객은 미국 내 월마트 매장에서 젭바운드 바이알을 정가 대비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파라마운트, 대규모 감원 시작 👥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합병 완료 몇 달 만에 약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했어요. 데이비드 엘리슨 CEO는 조직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중복되는 역할을 줄이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최종 감원 규모는 2,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벅스 배달, 10억 달러 비즈니스! ☕️

스타벅스의 커피 배달 사업이 연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어요! 9월 30일에 마감된 2025 회계연도 기준으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인데요. 특히 4분기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증하며, 최근 7분기 동안 이어졌던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 감소세를 반전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치폴레, 또 다시 매출 성장 전망 하향 📉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매출을 보고하며, 올해 동일 매장 매출 성장 전망치를 3분기 연속 하향 조정했어요. 고객 방문이 0.8% 감소하면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치폴레는 현재 "지속적인 거시경제적 압력"을 느끼고 있으며, 전년 대비 저조한 소비자 환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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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넘어…’애저’가 성장 주도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클라우드·오피스·윈도우 3축 모두 견조

마이크로소프트가 회계연도 2026년 1분기(7–9월)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웃돌았어요.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13달러, 매출은 776.7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며 성장엔진 역할을 했습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09억 달러(+28%), 오피스와 링크드인을 묶은 ‘프로덕티비티 &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330억 달러, 윈도우·서치·디바이스·게임을 담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도 138억 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어요. 주가는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에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습니다.

애저는 기업이 자체 서버를 두지 않고 임대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예요. 여기에 생성형 AI 학습·추론 수요(엔터프라이즈 코파일럿 도입, 맞춤형 모델 학습 등)가 겹치면서, 클라우드 사용량이 꾸준히 불어나고 있습니다. MS는 처음으로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의 연간 매출 규모가 750억 달러를 넘었다고 공개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로, 이번 분기의 40% 성장률과 맞물려 ‘AI 모멘텀의 체감도’가 더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돼요.

다만 발표 당일 애저와 Microsoft 365 일부 서비스에서 전세계적 접속 장애가 발생해 웹사이트·게임 서비스가 몇 시간 멈추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MS는 원인 조사와 복구를 안내했고, ‘Azure Front Door’ 관련 이슈가 지목됐어요. 펀더멘털 문제라기보다 운영상 돌발 이슈가 작용한 사례로 보입니다.

오픈AI 지분 27% 확정…AI 동맹 ‘재정비’

실적과 맞물려 주목받은 건 오픈AI의 지배구조 재편입니다. 오픈AI는 비영리 재단과 영리 PBC로 재정렬했고, 비영리가 영리 법인 지분 26%(약 1300억 달러)를, MS가 27%(약 1350억 달러)를 보유하기로 했어요. 양사는 2032년까지 제품·모델 접근 권리를 재확인했고, 거대 규모의 애저 사용 약정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MS가 ‘독점 클라우드’ 지위를 고집하기보다, 거대 고객(오픈AI)과의 상호의존을 장기 계약으로 못박아 애저의 수요 가시성을 높인 셈이에요.

이 합의는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첫째, 애저의 AI 워크로드(훈련·추론) 확보에 구조적 가드레일을 세웠다는 점입니다. 둘째, 규제·지배구조 논란을 ‘투명한 이해관계 공개’로 다소 해소했다는 점이에요.

물론 초대형 데이터센터(CapEx) 증설과 간헐적 장애 같은 운영 리스크는 동전의 양면처럼 동행합니다. 그럼에도 MS는 1분기 배당·자사주 매입을 통해 두 자릿수 규모의 현금환원을 이어가고 있고,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윈도우 OEM·서치·엑스박스 등 핵심 비클라우드 매출도 회복세를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