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포인트: 실적이 지탱한 ‘데이터 공백장’

AI보다 더 거품 낀 건 ‘에너지주’? ⚡

AI 열풍의 진짜 버블은 기술주가 아니라 ‘에너지주’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후원한 핵 스타트업 오클로(Oklo)는 아직 매출이 전무한데도 시가총액이 260억 달러에 달하며 올해 주가가 8배나 뛰었어요. 비슷한 ‘무수익’ 에너지 기업들이 전력 인프라 기대감만으로 수십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실제 수익을 내기 전, AI 버블이 꺼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아부다비의 MGX, 트럼프와 손잡고 AI·틱톡 ‘빅딜’ 추진 🌍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투자사 MGX가 미국 AI 인프라와 틱톡 인수전에 동시에 등장했어요. MGX는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머스크의 xAI 등과 함께 Aligned 데이터센터를 400억 달러에 인수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아래 틱톡 미국 지분 45% 인수 컨소시엄에도 참여했습니다. 거대한 중동 자금이 AI와 미디어 인프라에 스며들면서, 월가는 ‘트럼프의 뒷문 거래’ 논란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시에 주목하고 있어요.

코어위브, 엔비디아 지원받은 풀사이드와 손잡다 🤝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엔비디아가 투자한 프랑스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함께 텍사스 서부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단지를 건설합니다. 코어위브는 4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제공하며 250메가와트 규모의 1단계 캠퍼스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요. 이번 협력은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의존도를 낮추고 고객층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발표 직후 코어위브 주가는 4% 넘게 올랐어요.

JP모건·골드만삭스, AI로 ‘채용 절제 모드’ 🏦

월가 대형 은행들이 인공지능(AI)을 핵심 경영 축으로 삼으면서 인력 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JP모건은 3분기 순이익이 12% 늘었지만 직원 수는 1%만 증가했어요. CFO는 “AI 도입으로 신규 채용을 최소화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 역시 “AI 중심 재편” 계획을 내놓으며 인원 증원을 제한하고 일부 감원을 예고했어요. 전문가들은 백오피스 등 운영직 중심으로 AI 대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라진 전기차 보조금, 흔들리는 미국 시장

미국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살 때 받을 수 있었던 75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법안의 일부로 9월 말에 종료됐어요. 이는 전기차의 실질 구매 가격을 크게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에 대한 자동차 업계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어요. GM은 전기차 투자와 관련해 다가오는 분기 실적에 16억 달러의 비용을 반영할 것이라고 발표했고요. 포드의 짐 팔리 CEO는 보조금 종료 이후 전기차 수요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어요. 스텔란티스 역시 유럽과 미국에서의 야심 찼던 전기차 생산 목표를 철회했습니다.

경쟁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테슬라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투자 회사 오토모티브 벤처스(Automotive Ventures)의 스티브 그린필드 파트너는 "테슬라는 매우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가지고 있다"며, 기존 테슬라 구매자들이 다음 차를 구매할 때도 브랜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경쟁사들의 이탈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보조금이 끝나기 전에 차를 사려는 수요가 3분기에 미리 몰렸기 때문에, 4분기에는 오히려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거죠. 그린필드는 테슬라가 연말에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첩첩산중, 테슬라를 둘러싼 과제들

사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는 세금 공제 폐지에 그치지 않습니다. 백악관은 캘리포니아가 자체적으로 더 엄격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권한을 폐지했고, 전기차 충전소 및 공장 설비 전환을 위한 수십억 달러의 자금 지원도 철회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전환을 장려하는 차량 배기가스 기준을 완화하는 과정에 있어요. 이러한 정책들은 전기차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거센 추격도 부담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값싸고 품질 좋은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역시 이런 국제적인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죠.

이런 와중에 일론 머스크 CEO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의 미래가 자동차 판매가 아닌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달려있다고 주장해요. 머스크는 지난 9월 X에 "테슬라 가치의 약 80%는 옵티머스가 될 것"이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현재 테슬라의 사업은 여전히 전기차 판매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테슬라는 전체적으로 쪼그라드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기회를 잡았지만, 그 앞에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있는 셈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8% 오른 435.15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6개월 새 71.24%, 1개월 새 6.12% 오르며 꾸준한 상승 랠리를 보여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