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의 시선은 '연준 금리 인하 기조'로

AMD, 오픈AI의 두 번째로 큰 AI칩 공급업체 되다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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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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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어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마감했습니다.

특히 S&P 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가장 긴 상승 랠리를 기록했어요. 나스닥 지수는 반도체 기업인 AMD 주가가 20% 넘게 폭등한 덕분에 강하게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6일째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 같은 정치적 리스크보다는,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었어요. 곧 시작될 3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에스텔 오우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연준이 처한 상황을 두고 "FOMC는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예견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 있고, 충분히 빨리 내리지 않으면 고용 시장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연준의 복잡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시장의 시선은 연준으로

최근 미국 증시의 랠리를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은 단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에요. 연방정부 셧다운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상승 동력을 잃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증시에서는 '나쁜 소식이 곧 좋은 소식'이 되는 전형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요.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요. 역설적으로 이는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지며 주식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연준은 지난 9월, 2025년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는데요. 시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0월 말 FOMC 회의에서 추가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예요. 나아가 12월에도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려,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현재의 4.00%~4.25% 수준에서 3.50%~3.75%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준의 결정이 쉽지만은 않아요.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죠. 둔화하는 고용 시장을 보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목표치(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과 관세 정책이 불러올 물가 상승 압력을 생각하면 금리를 내리기 부담스럽죠.

이처럼 상반된 신호 속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장의 기대처럼,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당장 나빠지고 있는 고용 시장을 지지하는 쪽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서 태양광 발전! ☀️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에서 1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를 구매해요.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시젠 에너지'로부터 20년간 전력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는 일본 내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1년간 일본에 29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해요.

앱러빈, SEC 조사받는다 📉

모바일 광고 기술 기업 '앱러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SEC는 앱러빈이 파트너사의 서비스 계약을 위반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타겟 광고를 집행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내부 고발과 공매도 보고서에서 제기된 사용자 무단 추적 의혹이 핵심이며, 이 소식에 앱러빈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한때 14.03% 급락했습니다.

미스터비스트 "AI는 위협" 😨

최고의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AI 기술이 크리에이터들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어요.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백만 명의 크리에이터들에게 무서운 시간이 오고 있다"며, AI가 생성한 영상이 창작자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했는데요. 최근 오픈AI의 '소라 2' 등 영상 생성 AI가 주목받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챗GPT 안에서 다른 앱 쓴다? 👀

오픈AI가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챗GPT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어요. 이제 챗GPT 앱 안에서 스포티파이와 연동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거나, 질로우를 통해 부동산 정보를 검색하는 등 외부 앱의 기능을 직접 쓸 수 있게 돼요. 이는 챗GPT를 단순한 챗봇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슈퍼 어시스턴트'로 만들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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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MD, 오픈AI와 초대형 계약 소식 발표

출처 AMD 홈페이지

오픈AI의 두 번째 픽, AMD

AI 칩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는 AMD가 오픈AI(OpenAI)와의 초대형 계약 소식을 발표했어요. 이번 계약의 핵심은 오픈AI가 향후 AI 인프라 구축에 AMD의 AI 가속기인 '인스팅트(Instinct) GPU'를 대규모로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파트너십 기간 동안 오픈AI는 총 6기가와트 규모의 AMD GPU를 배치할 계획인데요. 첫 1기가와트 물량은 2026년 하반기부터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에요. 보통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약 1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픈AI가 얼마나 거대한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지 짐작해 볼 수 있죠.

이번 계약에는 흥미로운 조건이 하나 더 붙었습니다. 오픈AI는 AMD의 주식 1억 6천만 주를 주당 1센트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를 확보했어요. 이는 AMD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0%에 해당하는 엄청난 물량이에요. 이 워런트는 특정 마일스톤을 달성할 때마다 단계적으로 행사할 수 있으며, 2030년 10월 5일에 만료될 예정이에요.

이로써 AMD는 오픈AI에 AI 칩을 공급하는 두 번째로 큰 공급업체가 될 전망이에요. 리사 수 AMD CEO는 "오픈AI와 협력하여 대규모 AI 컴퓨팅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세계에서 가장 야심 찬 AI 구축을 가능하게 하고 전체 AI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엔비디아 독주 막을까? AMD의 자신감

리사 수 CEO는 이번 계약이 AMD 기술 로드맵의 가치를 "명백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또한 이번 계약이 독점적인 것은 아니며, 다른 고객사에도 얼마든지 칩을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픈AI는 AMD의 GPU를 AI 모델을 만드는 '학습(training)’과, 만들어진 모델을 통해 질문에 답하는 등 결과를 도출하는 '추론(inference)' 과정 모두에 사용할 예정이에요.

AMD 경영진은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향후 몇 년간 AI 칩 판매로 연간 수백억 달러, 총매출로는 1000억 달러 이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사실 오픈AI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은 이전부터 예고되었어요. 지난달에는 브로드컴이 신규 고객사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AI 칩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고객사가 바로 오픈AI라고 보도했죠. 몇 주 뒤에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해 10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용량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결국 오픈AI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AMD, 브로드컴 등 여러 칩 제조사와 손을 잡고 전례 없는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들고 있는 셈이에요. 그중에서도 이번 AMD와의 계약은 엔비디아가 독주하던 AI 칩 시장에 의미 있는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