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셧다운’ 우려에도 이틀째 뉴욕 증시 3대 지수 강세

인텔, 美 상원의원 압박 후 오하이오 프로젝트 재확인

202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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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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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미국 증시가 정부 폐쇄(셧다운)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8%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41%, 0.31% 상승했어요. 특히 S&P 500과 나스닥은 2010년 이후 최고의 9월을 보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월스트리트는 연방정부 셧다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예요. 자정 마감 시한을 앞두고 워싱턴 정가가 극심한 대립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역사적으로 셧다운이 증시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기 때문입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셧다운 기간 동안 S&P 500 지수는 평균 0.05% 상승했으며, 최근 5번의 셧다운에서는 모두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공동 창립자 폴 히키는 "정부 셧다운이 며칠 이상 지속되면 급여가 밀리는 연방 공무원들에게는 문제가 되겠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유일한 영향은 뉴스에서 끝없이 다뤄진다는 것뿐"이라며 "투자자들은 셧다운의 위험을 무시하기보다, 셧다운이라는 개념 자체가 '소리만 요란할 뿐 실속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트럼프 “셧다운, 오히려 좋다!”

미국 연방정부가 7년 만의 셧다운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자정(한국시간 1일 오후 1시)까지 의회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필수 업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정부 기능이 마비되는 셧다운이 현실화돼요.

미국 의회는 매년 다음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10월 1일)까지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해요. 하지만 여야의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예산이 없어 정부 기관이 문을 닫게 되는데, 이를 '정부 셧다운'이라고 부릅니다. 이 경우 공무원들은 강제 무급휴가(furlough)에 들어가고, 각종 행정 서비스 중단 등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그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셧다운을 통해) 우리가 원치 않았던 많은 것들을 없앨 수 있고, 그것들은 민주당의 것들일 것"이라며 오히려 "많은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연방 공무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부여하는 것을 넘어 영구 해고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어요.

미 의회예산국(CBO)은 셧다운이 이루어질 경우 약 75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일시적으로 무급휴가에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 공개도 지연될 수 있어요. 이는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때 얻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주식도 코인처럼?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식을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는 기존 주식 거래 규칙 중 일부를 면제해주는 방식인데요. 코인베이스 같은 암호화폐 기업들은 환영하지만, 시타델 증권 등 전통 금융사들은 투자자 위험을 내세우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엣시가 떠오른다? 🛍️

이커머스 플랫폼 엣시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고, 챗GPT를 통해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어요. 투자은행 BTIG는 이번 파트너십이 엣시를 ‘에이전트 커머스(AI가 대신 쇼핑하는 것)’의 선두 주자로 만들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상향했습니다. AI 챗봇을 통한 검색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엣시의 매출 성장을 이끌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에요.

배달 로봇 ‘닷’ 등장! 🔴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닷(Dot)’을 공개했어요. 닷은 도로와 보도를 넘나들며 최대 시속 32km로 주행 가능하며, 피자 6판까지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요. 작은 물품 배달에 큰 차가 필요 없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로봇은 현재 미국 피닉스 지역에서 테스트 중이며, 2025년 말까지 본격 도입될 예정이에요.

미국 정부의 리튬 투자 🔋

미국 정부가 캐나다 광산 기업 '리튬 아메리카스'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기로 합의했어요. 이번 투자는 네바다주에 있는 대규모 리튬 광산 ‘새커 패스(Thacker Pass)’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인데요. 배터리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에 맞서 미국 내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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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美 상원의원 압박 후 오하이오 프로젝트 재확인

출처 = 인텔 홈페이지

미국 상원의원, 인텔에 "투자 사기 가능성" 제기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초대형 반도체 공장, '오하이오 원(Ohio One)' 프로젝트의 완공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올해(2025년)를 훌쩍 넘어 최소 2030년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이에 공화당 소속의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이 인텔에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어요.

모레노 의원은 지난주 인텔의 립부탄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공장 완공 지연에 따른 경제적 영향 평가와 함께, 향후 예상되는 완공 일정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어요. 그는 "오하이오주의 납세자들이 이용당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싶다"며, "이번 투자가 허울뿐인 쇼이거나 더 나쁜 경우 잠재적인 사기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주 정부와 납세자들이 입게 될 손실을 인텔이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에 대한 제안도 요구했습니다. 오하이오주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20억 달러의 공공 인센티브와 약 7억 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인프라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인텔은 9월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기술 및 제조 리더십을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텔 대변인은 "오하이오 원 프로젝트는 미국 본토에 최첨단 제조 시설을 확장하려는 우리의 장기 계획에서 여전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모레노 의원이 제기한 지연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나 주에 대한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흔들리는 인텔의 부활 시나리오

인텔에게 오하이오 공장은 단순히 생산 시설 하나를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한때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인텔은 최근 몇 년간 매출 감소와 손실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오하이오 공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의 부활을 상징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나아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시설'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밝혔었죠.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초당적 지지를 받아 통과된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인데요. 해외에 집중된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내로 가져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직접 오하이오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인텔의 부활 시나리오와 미국의 제조업 부흥이라는 목표 모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현 정부의 움직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아래, 지난달 미국 정부는 인텔의 지분 약 10%를 인수하는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인텔 CEO의 백악관 회동 직후에 구체화되었죠.

이러한 정부의 투자와 더불어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그룹과의 지분 투자 합의 소식에 힘입어 인텔의 주가는 올해 들어 66% 이상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지원과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서, 인텔이 지연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를 어떻게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