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연준 금리 인하 임박, 증시에 미칠 영향은?

테슬라, 전기차 넘어 AI와 로보틱스 기업으로

202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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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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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어요. 특히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오늘 시장의 상승은 소수의 거대 기술 기업,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이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고, 특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시가총액 3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며 랠리를 주도했죠.

하지만 이런 대형주들의 강세 이면에는 경고등도 켜졌어요. 소수의 대형주만 오르고 대부분의 주식은 하락하는, 이른바 '시장 폭(Market Breadth)'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거든요. 소비재나 헬스케어 관련주 비중이 높은 다우 지수가 다른 지수에 비해 상승 폭이 작았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시장의 이런 뜨거운 분위기는 이번 주로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요. 기술적 분석 회사인 캡테시스의 창립자 프랭크 카펠레리는 "시장의 하락 폭은 매우 제한적이었다"며 "시장의 회복탄력성은 뉴스나 투자심리와 관계없이 매수세를 계속 살아있게 만들었다"고 분석했어요.

📍 증시 포인트: 금리 인하,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시장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예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95%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번 주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하(big cut)'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이러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 점 때문에 시장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와요. 월스트리트의 오랜 격언인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죠. 이는 호재가 발표되기 전 기대감으로 자산 가격이 올랐다가, 막상 뉴스가 발표되면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말해요.

아울러 일부 전문가는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는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류트홀드 그룹의 더그 램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금리 인하가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가 우려하는 가장 큰 위험은 금리 인하가 제조업이나 주택 시장 같은 실물 경제를 살리지는 못하고, 오히려 잠잠해지던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만약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면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오히려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거죠.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라는 선물을 기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정치적 압박, 단기적 조정 가능성, 인플레이션 재점화라는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는 복잡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관세 영향 본격화된 신발 업계 👟

미국의 신발 회사들이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했어요. 그동안은 관세 부과 전 미리 쌓아둔 재고 덕분에 가격 인상을 억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재고가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패션 변화가 빠른 여성 신발 가격이 먼저 2.8% 오르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빙산의 일각'이라며 추가 인상을 경고했습니다.

마이크론, 더 오를 수 있다? 📈

도이치뱅크가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155달러에서 175달러로 상향 조정했어요. 2026년까지 D램 공급이 계속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평균 판매 가격이 오르며 마이크론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AI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마이크론이 시장 점유율을 잘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분기 실적 보고, 없애자? 🔔

트럼프 대통령이 50년 넘게 이어진 '분기별 실적 보고' 의무를 폐지하고, 대신 6개월마다 보고하도록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이렇게 하면 기업들이 단기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건데요. 다만, 투자자들은 정보 투명성이 줄어들 수 있다며 반대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웹툰, 디즈니와 손잡다! 🚀

네이버의 자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디즈니와의 대규모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주가가 애프터마켓에서 폭등했어요! 이번 협력으로 마블, 스타워즈 등 디즈니의 3만 5천여 개 만화가 웹툰이 개발하고 운영하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에 모두 올라올 예정인데요. 디즈니는 웹툰의 지분 2%도 인수하며, 웹툰의 스마트폰 친화적인 기술을 통해 젊은 독자층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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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LA]

머스크, 250만 주 매수로 테슬라 주가 끌어올려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머스크, 10억 달러 테슬라 주식 매수

일론 머스크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테슬라 주식을 대규모 매수했습니다. 규제 당국의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금요일 신탁을 통해 약 250만 주,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사들였어요.

머스크는 SNS X에 “TSLA는 예언대로 69달러 올라 약 420달러에 거래됐다”라는 글을 남기며 특유의 농담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단순한 이벤트로 보지 않아요.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의 이번 매수를 ‘강력한 확신의 메시지’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하는 등 정치적 행보로 논란을 일으키는 동안에는 테슬라 주식 투자를 꺼렸는데요. 그가 올봄 행정부에서 물러나고 테슬라 주식 매입까지 단행하자, 다시 테슬라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25% 목표를 향해 다가가다

이번 주식 매입은 머스크가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합니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테슬라 지분 25%를 확보하지 못하면,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테슬라 외부에서 개발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공언해 왔어요. AI와 로봇 기술 개발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원한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머스크의 지분율은 약 20% 수준으로, 이번 매입으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 이사회는 오는 11월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에게 새로운 주식 보상 패키지를 지급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이 패키지는 향후 10년간 최대 1조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통과될 경우 머스크에게 약 12%의 추가 지분을 안겨줄 수 있어요.

막대한 보상을 통해 머스크를 테슬라에 묶어두고, 회사가 전기차를 넘어 AI 및 로보틱스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그의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것이 이사회의 입장입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테슬라의 고평가를 우려합니다. 현재 주가는 예상 수익의 약 176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에요. 정치 활동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가 테슬라의 단기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