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3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분 좋게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간 투자자들을 긴장시켰던 물가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가리키면서 투자심리를 고조시킨 겁니다. 아직 도매 물가만 발표되기는 했지만, 고착화됐던 서비스 도매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이 시장에 순풍으로 작용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되고 있다는 증거를 더 많이 얻었다”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내일 발표될 소비자 물가 데이터인데요. 만약 이 데이터까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 투자심리에 다시 한번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소비자 물가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라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겠습니다.

📌 증시 포인트 : 금리인하도 빅스텝 가능할까?

미국의 7월 도매 물가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미국 노동통계국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3% 상승이었으니, 예상보다도 낮은 증가폭을 기록한 셈입니다. 게다가 직전 달에 기록한 수치에 비해 훨씬 완화된 상승 폭이고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등 항목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예상보다 더 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7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로는 2.4% 상승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대비 2.7% 상승이었는데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기록한 거죠.

주목할 점은 그동안 끈적끈적했던 서비스 도매 물가가 하락했다는 부분입니다. 서비스 가격은 0.2% 하락하면서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어요.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오늘 도매 물가 데이터는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인플레이션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추가 증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에 투자자들은 빅스텝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더 큰 폭으로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는데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 이상으로 좋게 나온 만큼, 연준이 50bp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거죠. 물론 연준이 시장의 요구에 귀를 기울일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제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더 큰 폭의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 그리고 대형주와 성장주에 대한 낙관론은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고발합니다” 🚗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를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고발했어요! 전날 이 두 사람은 X 플랫폼에서 온라인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트럼프는 머스크를 일컬어 “최고의 해고 전문가”라며 추켜세웠는데요.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면 당신은 ‘괜찮다, 모두 해고되었다’라고 말한다”고 덧붙였어요. UAW는 이것이 불법적인 협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방법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파업 착수를 이유로 해고되어선 안되며, 해고 위협을 하는 행위도 법에 저촉되기 때문이죠.

큰 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

노르웨이의 1.7조 달러 규모 국부펀드가 올해 상반기를 지나며 메타, 노보 노디스크, ASML의 지분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어요. 이 종목들은 모두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탑 10 종목에 들어갑니다. 메타의 지분은 1.22%에서 1.18%로(151억 달러어치), 노보 노디스크는 1.87%에서 1.75%로, ASML는 2.61%에서 2.54%로 줄였는데요. 대신 엑손모빌, 셸, BP 등 에너지 기업의 주식은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알로하~” 🏖️

코인베이스 글로벌이 7년 만에 하와이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했어요! 하와이에서의 규제가 완화된 덕입니다. 2017년 하와이 규제 당국은 디지털 자산 기업으로 하여금 법정화폐 준비금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는 규정을 마련했는데요. 이 규정이 올해 6월 말에 철회되면서 코인베이스가 복귀하게 된 것입니다.

구글이 ㄱㅜㄱㅡㄹ이 된다? ✂️

미국 법무부가 구글에 대해 검색 시장에서 독점 행위를 했다 판결을 내린 이후, 구글을 분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요.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를 분리하려던 시도가 실패한 이후 처음으로 있는 일인데요. 특히 이들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크롬 브라우저, 광고 플랫폼인 애드워즈(AdWords)의 매각을 논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닌데요. 이 분리가 타진되면 1980년대 AT&T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미국 기업 분리가 될 수도 있어요!

골드만삭스 “듀커먼 좋아 보입니다” 📈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의 공급업체인 듀커먼(Ducommun)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어요. 노아 포포나크 애널리스트는 이 기업의 목표주가를 80달러로 제시했는데요. 13일(현지시간) 마감가는 65.65달러입니다. 포포나크는 듀커먼이 항공기나 군용 장비를 만드는 제조업체와 협력하는 부분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보았는데요. “항공기 제조사들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기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 보았습니다.

치폴레 CEO가 스타벅스로 이동

한 인물의 이동이 두 기업의 주가를 엇갈리게 만들었습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CEO가 스타벅스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주가는 급락한 반면, 스타벅스 주가는 급등한 것입니다.

13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브라이언 니콜을 스타벅스의 새로운 CEO이자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니콜은 9월 9일부터 스타벅스를 본격적으로 이끌게 됩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회장 겸 CEO인 브라이언 니콜은 스타벅스로 이동하기 위해 8월 31일 사임할 예정입니다. 그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압축적인 성장을 이끌어낸 입지전적인 인물인데요. 2018년 니콜이 CEO가 된 이후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매출의 거의 2배, 이익은 7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주가는 무려 800% 가깝게 상승했습니다.

치폴레 멕시칸 그릴 이전의 커리어도 중요한데요. 니콜은 타코벨의 CEO와 최고 마케팅 및 혁신 책임자, 사장 등의 직책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또 염! 브랜즈와 프록터앤갬블에서도 경력을 쌓았고요. 또 그는 현재 월마트의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고의 소비재 기업에서 엘리트 코스를 거친 셈입니다.

물러나는 스타벅스의 핵심 인사들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기존 인물의 퇴장을 의미하죠. 락스만 나라심한 스타벅스 CEO는 즉시 CEO와 스타벅스 이사회 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사회 의장이었던 멜로디 홉스는 선임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기고요.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멜로디 홉슨은 "니콜 브라이언은 솔직히 모든 종류의 시장 환경과 또 모든 종류의 사이클을 겪어온 사람"이라며 "그와 이야기를 했을 그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안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고 밝혔습니다.

워낙 중요한 인물의 이동인 탓에 치폴레 멕시칸 그릴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칼리노프스키 에쿼티 리서치의 CEO인 마크 칼리노프스키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치폴레 멕시칸 그릴에 나쁜 소식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타벅스와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주가는?

새로운 리더를 맞이하게 된 스타벅스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무려 24.50% 급등한 95.9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주가 흐름에 큰 변화가 있었던 거죠. 반면,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주가는 7.50% 급락한 51.68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금융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는데요. 한편 월스트리트에서는 앞으로도 증시가 계속해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다행히 경기가 좋지 않을 때마다 주목받는 투자처가 있어요. 바로 방어주 섹터인데요. 방어주는 경기가 좋든 나쁘든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의미합니다. 방어주 섹터가 다루는 상품과 서비스는 생활 필수품이기 때문에, 경기가 안 좋을 때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죠.

방어주 섹터로는 흔히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전기, 수도, 가스)가 꼽힙니다. 여기에 실물자산인 부동산도 포함되는데요. 여기서 부동산은 실제 토지나 건물이 아닌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을 의미해요. 이 섹터에서 가장 AUM이 높고 수수료가 저렴한 ETF들을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해요.

필수소비재: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DR Fund (XLP)

헬스케어: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DR Fund (XLV)

유틸리티: Utility Select Sector SPDDR Fund (XLU)

ISA 계좌를 활용하시는 분들은 국내 상장 ETF를 찾아보시기도 하는데요. 이 ETF들과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가 있답니다.

필수소비재: XLP → KODEX 미국S&P500필수소비재

헬스케어: XLV → KODEX 미국S&P500헬스케어

유틸리티: XLU → KODEX 미국S&P500유틸리티

청산소는 거래의 뒷정리를 깔끔하게 처리해 주는 금융 세계의 청소부라고 할 수 있어요. 주식, 채권, 파생상품 같은 금융 상품들이 거래될 때, 매수자와 매도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 청산소가 중간에서 거래를 매끄럽게 처리해 줍니다.

청산소는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 서서 각자가 약속한 대금을 잘 받거나 잘 지급하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해요. 예를 들어, 누군가가 주식을 사고팔 때, 청산소가 이 거래를 중개하여 돈과 주식이 제대로 교환되도록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거래 상대방이 돈을 안 줄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게 해주고, 시장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청산소는 이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동시에 거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보증금도 관리합니다. 그래서 거래자들은 청산소 덕분에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