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되살아난 금리인하 기대 속에 미국 증권시장이 9일(현지시간)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전통적인 대기업들이 준수한 성적표를 발표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한 가운데 노동 시장의 열기가 적당히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재차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거죠. 게다가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0년물 국채 입찰이 순조롭게 끝나면서 국채수익률이 하락한 것도 순풍에 힘을 더했습니다.

MRB 파트너스의 필립 콜마 글로벌 전략가는 “고용 지표가 둔화되는 것은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컨센서스를 따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채수익률이 위협적인 수준을 기록하지 않는 한 시장에는 청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 노동 시장, 이번에는 정말로?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모습을 보이던 미국 노동 시장이 점차 가라앉고 있습니다. 이날 노동부 고용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 1000건을 기록하며 직전 주에 비해 2만 2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예상치가 21만 5000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늘어난 거죠. 이 수치가 이 정도로 높았던 건 지난해 8월로, 그 이후로는 23만 건을 넘지 못했는데 이번에 갑작스럽게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노동 시장의 냉각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볼 만합니다. 앞서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이 3.9%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는 아직 노동 시장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보통 실업률이 5%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제어되지 않는 상황에서 7%까지 치솟을 경우 경기침체로 규정해요. 이를 고려하면 4% 이하의 실업률은 아직 경기가 원활히 돌아가고 있다는 뜻이죠. 이런 상태에서 노동 시장이 아주 천천히 식어간다면, 경제와 시장 양측 모두 부담이 없습니다.

엔비디아의 다음 경쟁자는 애플? 👀

애플이 AI를 위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요!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의 기기에서 제공되는 AI 작업을 처리하기 위한 자체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를 갖추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 계획은 약 3년 전에 구상되었으며, 최근 AI 열풍으로 인해 타임라인이 더욱 가속화되었다고 설명했어요.

무단 사용 금지입니다 📡

스페이스X와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이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스타링크 인터넷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자 나섰어요. 퇴임을 앞둔 펜타곤 차관보 존 플럼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 혹은 절차가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좋은 해결책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는 논평을 내놓았어요. 이와 더불어 스페이스X에 대해 “이들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흑자전환… 가능해? 📉

식물성 육류 기업 비욘드미트의 주가가 9일(현지시간) 14.37% 급락했어요. 이 기업은 8일 장 마감 이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계속되는 매출 감소와 수익성 부진에 주가도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에단 브라운 CEO는 신제품의 가격 인상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 결정이 오히려 수요를 깎아버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보았어요.

GM “2030년은 너무 이르다” 🚗

포드가 유럽에서 2030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요. 2021년 이 기업은 유럽에서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 라인업으로 변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유럽에서의 전기차 전환이 둔화됨에 따라 GM의 계획도 함께 변경되었어요.

1분기 실적 발표한 로블록스

로블록스가 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8억 1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27% 증가했습니다. 영업손실은 확대되었는데요. 2023년 1분기 2억 8985만 달러이던 영업손실은 올해 1분기 3억 233만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사용자 수치도 확인해 봅시다. 평균 일일 활성화 유저(DAU)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7770만 명입니다. 월평균 순 결제자 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560만 명을 나타냈고요. 결제자당 평균 예약 금액(average booking)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19.68달러였습니다. 여기서 예약이란 유저가 구매한 로블록스 게임 내 가상화폐 로벅스(Robucks)를 의미합니다.

로블록스의 데이드 바수주키 CEO는 "우리는 DAU와 사용 시간, 예약 증가율 등을 전년 대비 20%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AI 기반 검색 알고리즘의 변화와 홈페이지 내 다양한 콘텐츠 유형의 포지셔닝을 실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4월 중순 이후의 결과를 보면, 이런 조치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덧붙였고요.

실적은 좋았지만, 급락한 주가

비록 여전히 적자 구간에 머물고 있지만, 로블록스는 착실히 외형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한 것일까요?

다소 부정적인 가이던스 탓입니다. 로블록스는 2분기에 8억 7000만 달러에서 9억 달러 사이의 예약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분기 예약 규모는 9억 2380만 달러였는데요. 2분기에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예약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 것입니다. 이 예약 규모는 사실상 가까운 미래의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로블록스의 매출 성장세가 꺾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로블록스는 이런 가이던스에 대해 "참여도가 높은 부활절 연휴가 올해 1분기에 있었기 때문에 2분기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블록스의 주가 움직임은?

로블록스의 주가는 9일(현지시간) 22.06% 급락한 30.42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6% 하락했는데요. 같은 기간 S&P 500은 약 27% 상승했습니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 산하에 설립된 국제금융기구예요. 기존의 글로벌 환경기금이나 적응기금이 여러 환경 문제에 자금을 분산시켜야 해서 기후변화에 특화된 지원이 부족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기후변화 총회에서 이 기금의 설립이 합의되었어요.

녹색기후기금은 2012년 한국의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2013년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 기금은 202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를 조성하려 했으나, 실제 진전은 더딘 편이고, 2017년 기준으로 약속된 기금은 103억 달러에 달해요. 기금의 관리는 24개국 이사회가 맡고 있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