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쏟아지는 악재 속에서 미국 증권시장이 1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우선 이날도 중동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으로 인해 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촉발한 거죠. 그뿐만 아니라 오전에 나온 소매판매 지표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공포를 더욱 키웠고요.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금리인하 시기는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연장선에서 국채수익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또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노스앤드 프라이빗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알렉스 맥그레스는 “현재 중동에서 나오는 뉴스들은 시장에 두려움을 안겨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보워삭 캐피털의 에밀리 보워삭 힐 최고경영자(CEO)는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충격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야기했지만, 현재 상황은 조금 다르다”며 “중동의 긴장 고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충격은 장기적인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 유가 오르는데 소비까지...

올해 초 잠시 주춤하던 소비가 다시 활기를 띠었습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변동성이 높은 자동차 등 품목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고요. 당초 월스트리트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변동성 높은 품목을 뺀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오를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실제 수치는 두 항목 모두 예상을 크게 웃돈 셈입니다.

이는 경제 측면에서는 좋은 소식입니다. 소비자들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의미니까요. 특히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활발한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합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악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요. 뜨거운 소비는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고,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하를 미룰 테니까요.

실제 월스트리트에서는 당초 6월로 예상되던 금리인하 시기를 하반기로 미루고 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헌터는 “최근 탄탄한 노동 시장과 함께 소비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여,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때까지 더 오래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금리는 9월까지 인하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슬쩍 없어진 멤버십 🤫

펠로톤이 자사 앱에서 무제한 무료 멤버십을 삭제했어요. 특별한 공지 없이 조용히 이루어진 조치였는데요. 해당 멤버십이 출시하고 불과 1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펠로톤이 처음 무료 멤버십을 출시했을 때는 이를 바탕으로 자사 피트니스 서비스 경험자를 늘리고, 점차 유료 구독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였는데요. 기대보다 저조한 전환율에 결국 멤버십 삭제를 택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디트로이트 🚗

GM이 본사를 신사옥으로 이전하기로 했어요! 억만장자 댄 길버트가 개발 중인 약 14만 제곱미터(150만 평방 피트) 규모의 허드슨 빌딩으로 옮길 예정으로 알려졌는데요. 계속 디트로이트에 입주함으로써 GM은 디트로이트 3사 중 여전히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유일한 기업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포드의 본사는 디트로이트 인근 디어본에 위치해 있고요. 크라이슬러는 스텔란티스로 합병되며 네덜란드 기업이 되었습니다.

게시글 쓰려면 돈을 내라? 👀

일론 머스크가 앞으로 신규 X 이용자가 게시글을 포스팅하기 위해선 소정의 요금을 내야 할 것이라 밝혔어요. 혹은 계정 생성 이후 3개월이 지나서야 글 작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는 무분별한 봇(Bot) 계정의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서예요. 현존하는 AI가 CAPTCHA 같은 각종 봇 테스트를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0월 X는 뉴질랜드 및 필리핀 지역에서 같은 이유로 연간 1달러 수준의 요금제를 도입한 바 있는데요. 이와 비슷한 수준의 저비용 구조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텅텅 빈 창고들 🚛

LA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어요. LA는 미국에서 창고 유형의 부동산이 가장 많은 지역인데요. 팬데믹 기간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로 2022년 최저치를 달성했던 창고 공실률이 불과 2년 만에 급격히 높아진 것입니다. 지난해 1분기 1.5% 수준이었던 공실률은 현재 4.1%까지 올라왔는데요. 늘어난 신규 건설, 국제 무역 냉각, 차입 비용 상승 등이 시장에 부담을 준 까닭입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단기 급등 가능성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겁니다. 이에 JP모간은 미국 대표 방산 기업인 록히드 마틴에 주목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세스 세이프먼 애널리스트는 록히드 마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75달러에서 518달러로 높였습니다. 투자 의견은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세이프먼 애널리스트는 "주말에 이뤄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록히드 마틴의 단기 급등을 이끌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의 방위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적은 가운데 중동에서의 군사 대비 강화로 인해 더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록히드 마틴의 실적 발표는 4월 23일 예정되어 있는데요. 애널리스트는 주말 공격 이전부터 록히드 마틴에 대한 프리뷰와 투자 의견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고도 전했습니다.

미국의 포지션은 어떨까?

이란의 외무장관은 테헤란 주재 각국 대사들에게 "주변국과 미국에 공급 72시간 전 작전을 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이란 측으로부터 공격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죠.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관련 징후 및 예상은 있었지만,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죠. 즉, 이란의 이번 공격에 있어 미국은 사전에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 등을 목표로 한 새로운 다자 제재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 회원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하지 않은 G7 국가들이 지정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 작전이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이 발사한 각종 발사체의 99%를 요격해 피해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누구의 주장이 맞는 것인지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양국 간 긴장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것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록히드 마틴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S&P 500과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각각 1.20%와 1.79% 하락했습니다. 시장 전반이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록히드 마틴의 주가는 이날 0.60% 오른 453.08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이 방산 기업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7.47%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글로벌 인력 10% 이상 감축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테슬라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15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감원 계획을 알렸습니다. 그는 이메일에서 '역할 중복'과 '비용 절감' 등을 언급하며 인력 감축의 당위성을 설명했죠. 해고가 진행되면 1만 4000명 이상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력 감축은 예견된 일이었는데요. 테슬라는 올해 초 관리자들에게 각 직원의 직책이 중요한지를 확인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통상 감원에 앞서 이뤄지는 절차죠. 또 1월에 이뤄진 실적 발표 당시 테슬라의 CFO는 "가능한 모든 비용을 추적해야 한다"며 "이 업무에 집중하는 팀을 두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속도 조절에 나선 테슬라

테슬라는 지난 몇 년 동안 확장에 집중했습니다.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을 늘리는 게 테슬라의 제1의 목표였죠.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기가팩토리의 확장입니다. 2023년 테슬라는 멕시코에 다섯 번째 기가팩토리 건설에 착수했습니다. 또 그다음 기가팩토리를 짓기 위한 국가를 선별하기 위해 분주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산업 자체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테슬라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상당히 밑도는 1분기 인도량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일각에선 2분기의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고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충전 인프라의 부족과 물가 인상 등으로 인해 대중의 전기차 채택 자체가 부진하기 때문이죠. GM과 포드 등도 전기차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를 늦추며 완급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크게 하락한 테슬라의 주가

테슬라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5.59% 급락한 161.4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35%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4월에도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웰스파고와 시티그룹은 각각 125달러와 196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20달러와 180달러로 낮췄습니다.

블록체인은 마치 시간순으로 쌓아 올린 거래 기록장 같아요. 각 거래 정보는 ‘블록’이라고 부르는 상자에 담기고, 이 블록들이 줄줄이 연결되어 ‘체인’을 만듭니다. 이 체인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어서 거래가 정확하고 안전하게 기록되죠. 한 번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그 내용을 바꾸려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돈은 물론, 계약이나 부동산 기록 같은 중요한 정보를 다룰 때도 사용됩니다. 중간에 누군가를 거치지 않고도 직접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어서,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FSD에 그록이 더해진다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