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예상보다 높은 물가 데이터가 미국 증권시장을 강타하면서 10일(현지시간)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 시기를 더 미룰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거죠. 이에 채권시장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전날 둔화되나 싶었던 국채수익률이 다시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5%를 넘어섰습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자카렐리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의 물가 데이터가 잇달아 나오면서 연준이 전처럼 금리인하를 옹호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더웰스 얼라이언스의 사장인 에릭 디톤도 “지속적인 물가 상승 징후가 주가 하락을 촉발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그는 “현재의 주가 하락이 강세장의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이익을 얻은 이들이 일부를 테이블에서 가져가는 데 필요한 변명일 뿐”이라고 덧붙였어요. 즉 물가 지표가 촉매제로 작용했다기보다는 일부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면서 단기적 조정이 일어났다는 설명입니다.

📌 증시 포인트 : “인플레, 대체 언제 잡히는 거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지난달에 비해 0.4%, 지난해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수치 모두 예상을 넘어선 셈입니다. 또한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 상승했는데요. 이 역시 두 항목 모두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물가가 제대로 잡히고 있지 않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물가 상승을 촉발한 건 주거비 상승입니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7%나 오르면서 물가를 자극했습니다. 만약 주거비가 잡히지 않으면 연준의 목표치를 달성하는 건 요원한 상황입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을 완전히 잡은 후 통화정책을 완화하겠다는 연준의 계획도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용해지는 스타벅스 🤫

스타벅스가 매장 리뉴얼을 진행합니다! 배경 소음과 잔향을 줄이고자 천장에 흡음재(배플)를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갑자기 흡음재라니 무슨 일일까요? 진동벨 대신 고객의 이름을 받아 적고, 호명하여 음료를 전달하는 것은 스타벅스의 오랜 전통인데요. 이 특유의 아날로그함이 주는 감성은 스타벅스만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지만, 동시에 한 가지 문제도 일으켰는데요. 매장이 조금만 시끄러워져도 주문 실수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조용한 매장 환경 조성에 나선 것입니다.

메타 아르테미스의 데뷔 💪

메타가 AI 데이터 센터를 위한 신규 인하우스 반도체를 공개했어요. 내부적으로 이 칩은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으로 불려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빅테크들의 자체 반도체 개발 열풍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메타는 자신들의 신규 MTIA(Meta Training and Interference Accelerator)칩이 순위 및 추천 모델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AI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광고 매출이 주 수입원인 메타가 이 반도체를 어디에 쓰려고 하는지는 명백해 보입니다.

유튜브의 읽기 전용 모드 👀

유튜브는 아동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아동용 동영상에서는 댓글 기능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조치는 악성 댓글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지만, 동시에 유익한 댓글도 막아버리는 역효과를 지니고 있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튜브에서 ‘읽기 전용’ 댓글 옵션을 도입할 것이라 발표했어요. 쉽게 말해 어린이들이 댓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직접 작성할 수는 없게끔 하는 설정인데요. 유튜브는 이 기능이 수 주 내로 출시될 것이라 말했어요.

여권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

최근 미국 부유층에서 나타나는 트렌드가 있는데요. 바로 다른 국가의 시민권 및 영주권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고국을 떠나야 할 경우를 대비해 두 번째, 심지어는 세 번째나 네 번째 시민권까지도 모아두는 일명 ‘여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곤 하는데요. 최근 뉴질랜드 시민권을 취득한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이나 키프로스 시민권을 신청한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시민권과 거주 국가에 있어서도 위험을 분산하는 다각화의 개념을 적용하고 있는 겁니다.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인 시각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 올해 매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2024년 테슬라의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해 180만 대에 약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제프리스(Jefferies)의 필립 후쇼아 애널리스트는 177만 대의 인도량을 예상했습니다. 2023년 테슬라의 전체 인도량은 약 180만 대입니다.

테슬라는 1분기 38만 6810대의 차량을 인도했는데요. 남은 분기 동안에도 같은 규모를 인도한다면, 테슬라는 약 155만 대의 차량을 인도하게 됩니다.

목표주가도 내렸다

포터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205달러로 내렸습니다. 그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빠른 해결책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가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테슬라가 2026년까지 수요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가형 전기차·사이버트럭 생산량 확대를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의 절반 이상이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에 대한 강세 전망에서 비롯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후쇼아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능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비관적입니다. 그는 "8월 8일 로보택시 공개는 투자 심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확보에 필요한 시간과 투자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율주행 서비스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은?

테슬라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2.89% 하락한 171.7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1년 테슬라의 주가는 8.05% 떨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콘퍼런스에서 발표될 새로운 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에 열리는 연례 빌드 콘퍼런스(annual Build conference)의 세션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빌드 콘퍼런스는 개발자와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콘퍼런스입니다.

우리는 이 세션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청사진을 들여다볼 수 있는데요. 한 세션 설명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윈도우(Windows)에서 더 깊이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AI 기능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의 수장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콘퍼런스 개막 기조연설에서 사티아 나델라 CEO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술레이만은 구글이 2014년 인수한 AI 스타트업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입니다.

구글, 아이폰·안드로이드폰용 AI 사진 지우개 출시

구글은 10일(현지시간) 구글 포토의 모든 사용자에게 AI로 구동되는 사진 편집 도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기능은 5월 15일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포토 AI 기능에는 사진에서 원치 않는 물체를 제거하는 매직 이레이저, 초점이 맞지 않은 이미지를 선명하게 해주는 포토 언블러, 사진의 조명 균형을 재조정할 수 있는 인물 조명 기능 등이 포함됩니다. 이와 같은 구글의 행보는 AI 기능을 자사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런 AI 기능은 고객들이 구글 생태계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0.71% 하락한 423.2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알파벳의 주가는 0.29% 떨어진 156.14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고요. 이 두 기업의 주가는 모두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각각 49.65%와 48.21%씩 상승했습니다.

커버드본드는 은행이나 금융기관이 부동산 담보대출 같은 자기 자산을 담보로 내고 발행하는 특별한 채권이에요. 2014년부터 시작된 이 채권은 주택저당증권(MBS)이나 자산유동화증권(ABS)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큰 차이점이 있어요. 바로 투자자들이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권을 갖는 동시에, 만약 문제가 생기면 채권을 발행한 금융기관에도 돈을 돌려달라고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런 '이중 보장' 덕분에 커버드본드는 다른 채권에 비해 이자율도 낮고, 은행들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요. 이게 주택 담보대출 같은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늘릴 수 있는 배경이 되고, 결국 가계의 부채 구조 개선에도 도움을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