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3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주 상승 랠리를 이끈 엔비디아는 이날 역시 장중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어요. 이에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뒤늦은 추격매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 🗣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분명 기술주만큼 좋은 모멘텀을 보지 못했다”면서도 “지금 와서 이런 모멘텀을 쫓는 건 어쩌면 무의미할 수도 있다”고 경계의 신호를 보냈어요.

📌 증시 포인트 : 엔비디아 광풍이 지나고 난 후

시장은 여전히 인공지능(AI) 테마를 주목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는 벌써 초점을 옮기는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가 보고 있는 건 금리인하인데요. 이날 골드만삭스는 올해 6월이 되어서야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당초 3월 금리인하를 예상했다가, 5월 그리고 6월로 차례대로 시점을 늦춘 거죠. 또한 금리인하 횟수 역시 네 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어요. 골드만삭스는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과거 금리인상에 따른 리스크가 대체로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연장선에서 금리인하가 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어요.

F-150 라이트닝 인도 중단! 🛻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2024년형 모델의 판매가 일시 중단되었어요. 포드는 품질 체크를 위해 인도가 중단되었다고 말했는데요.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인도 재개 시점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다고 전했어요. 전기차 사업부에서 최근 고전하고 있는 포드인데요. 2024년의 시작도 순탄치는 않아 보입니다.

달 착륙한 최초의 기업! 🚀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달 착륙 임무를 완수했어요! 이 기업이 개발한 랜더 ‘오디세우스’는 현지시간으로 22일(현지시간) 저녁에 달 표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이 소식이 전달되자 23일 이 기업의 주가는 정규 장에서 15.82%나 급등했습니다. 다만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는 주가가 다시 31.70% 하락했는데요. 오디세우스가 온전히 착륙한 것이 아닌 측면으로 주저앉았다는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산 부품 수입 멈춰! 🛞

미국 제조사 연합(AAM)이 미국 정부에 저렴한 중국산 자동차 부품이 멕시코를 경유해 수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어요. 이들은 “중국의 부품 기업들이 자국 정부의 지원 등을 힘입어 비정상적일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며 “이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들은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멕시코에 제조 시설을 두고 북미 FTA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30% 오른 카바나! 📈

카바나의 주가가 23일(현지시간) 32.09% 급등했어요! 이 기업이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함과 동시에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로부터 투자등급 상향 조정을 받은 덕인데요. 팬데믹 기간 온라인 중고차 구매가 늘며 주가도 함께 급등했던 이 기업은 팬데믹 특수가 끝나자 불안정한 재무 구조가 약점으로 꼽히며 인해 주가가 폭락했었는데요. 지난해부터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더니 소기의 성과를 내는 모습입니다.

4분기 실적 발표한 버크셔 해서웨이

버크셔 해서웨이가 24일(현지시간) 2023년 연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이 기업은 2023년 373억 5000만 달러의 영업이익(operating earnings)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의 308억 5300만 달러보다 상당히 늘어난 수치입니다.

보유 현금은 크게 늘었습니다. 4분기 기준 보유 현금은 1676억 달러인데요. 이는 직전 분기 1572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투자할 만한 기업이 없다"

투자를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왜 현금을 쌓고 있는 걸까요? 워런 버핏 회장은 "매수를 저울질하는 기업들이 있긴 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들에 의해 선택됐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 이외 시장에선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본을 배치할만한 의미있는 후보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투자할 만한 기업이 없다"라는 겁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눈이 튀어나올 만한(eye-popping) 수익이 낼 가능성이 없다"고 앞을 내다봤습니다. 최근 수년 동안 이어진 주식 시장의 랠리가 앞으로도 계속되기는 힘들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 움직임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클래스 A)는 23일(현지시간) 0.55% 오른 62만 8930.20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14.40% 오르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S&P 500은 7.29% 올랐습니다.

리비안 목표주가 줄줄이 내리는 투자은행들

4분기 실적에 실망한 애널리스트들

최근 리비안이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이 줄줄이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 그 인하 폭이 예사롭지 않고요.

22일(현지시간) 파이퍼 샌들러는 21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5달러로 내렸습니다. 같은 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은 40달러와 2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각각 25달러와 11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웰스파고도 14달러라는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고요.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높인 애널리스트는 한 명도 없습니다.

UBS 애널리스트의 하향 이유는?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조셉 스팍 애널리스트는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 역시 24달러에서 무려 8달러로 낮췄습니다. 매우 파격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팍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의 제품과 브랜드가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낙관한다"면서도 "수익성과 현금흐름에 대한 리비안의 현재 전략이 상당히 부담스러워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인해 컨센서스 기대치에 중대한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죠.

스팍은 2024년 매출 총이익과 EBITDA 가이던스 충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2025년에 회사 전체 시가총액에서 주목할 만한 비중(약 30%)에 해당하는 자본 조달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옴과 동시에 대규모 투자 유치도 진행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리비안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소득분배율은 마치 파이 한 조각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과 비슷해요. 경제라는 큰 파이에서 노동이라는 재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죠. 경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돈, 즉 '국민소득'이라는 큰 파이에서, 근로자들이 받는 급여, 즉 '피용자보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바로 노동소득분배율이에요.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국민소득에서 노동자의 급여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는 뜻이죠.

반대로, 자본이나 경영에 더 많은 몫이 간다면 노동소득분배율은 낮아져요. 이 비율은 노동의 가치가 자본보다 높을 때, 또는 산업이 많은 노동을 필요로 할 때 증가하죠. 간단히 말해, 이 비율은 경제에서 노동자들이 얼마나 큰 조각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랍니다.

캐나다 경제보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더 크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급등은 이 기업으로 하여금 캐나다 경제보다 더 큰 규모의 시가총액을 달성하게 만들었습니다.”

Chip maker Nvidia's latest jump in share price now gives it a market capitalization that now surpasses the size of the Canadian economy.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후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전체를 다 끌어올리고 있는 수준이죠. 지난해 연준(Fed)이 금리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조금이라도 내뱉으면 증시 전체가 휘청휘청했던 게 기억나시나요? 이제는 아닙니다. 이날 연준 부의장인 필립 제퍼슨이 긴축 완화가 올해 후반에야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발언을 내놓았는데요. 시장이 바라지 않는 부정적인 말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엔비디아 랠리에 완전히 묻혀버렸습니다.

시장 전체를 움직일 정도로 현재 엔비디아 랠리는 엄청난 기세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오죽하면 이제는 캐나다 전체의 경제보다도 엔비디아라는 기업이 더 거대해졌을 정도입니다.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 96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770억 달러나 늘어나며 월스트리트 역사상 최대 상승 기록을 세웠는데요. 2조 달러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의 조정 실질 GDP는 2조 3490억 캐나다 달러, 미국 통화로는 1조 7400억 달러입니다. 참… 여러모로 굉장하다는 생각이 드는 엔비디아의 성장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