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포인트 : CPI, 또 너냐

디스인플레이션이 재확인된 게 불과 며칠 전인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다시 튀어 올랐습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상승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고요. 두 수치 모두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노동부는 주거비 상승세가 지속된 게 CPI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어요.

CPI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오면서, 월스트리트에서는 금리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물가 지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는 건 어지간해서는 어려운 일이니까요. 특히 지금처럼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굳이 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습니다. 프리미어 미톤인베스터스의 닐 버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든 게 예상보다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인하와 관련해 견지해 온 입장이 정당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페이스X, 절단에 가까운 사고 😱

미국 근로자 안전 당국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36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어요. 워싱턴 주 현장에서 ‘절단에 가까운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전에도 스페이스X에서 근로자 안전 규정 및 표준 관행을 무시해 발생한 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던 만큼, 비판 여론이 쉽게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이후 보고되지 않은 스페이스X 근로자의 부상은 600건 이상이었습니다.

“탄소 포집은 완전히 사기!” 🙅‍♂️

포테스큐 메탈의 회장 앤드류 포레스트가 “탄소 포집은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정치 지도자들이 진정으로 친환경적인 분야에 투자를 더욱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쉽게 말해 화석 연료를 덜 사용하는 방향으로 산업을 이끌어야지, 석유 사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탄소만 지하에 묻어버린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크리스피 "설탕이 금값!" 🍩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일부 재료에서 두 자릿수 퍼센트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특히 설탕의 경우 가격이 20%가 넘게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런 비용 상승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압력이 작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라마운트 "여기도 정리해고요" ✂️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전체 인력의 약 3%에 달하는 800명 수준의 인력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역대급 슈퍼볼 뷰어십을 기록한 바로 다음날 이와 같은 발표를 한 것인데요. 밥 바키쉬 CEO는 “기업이 더욱 가벼워지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며 메모를 통해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계획을 알렸습니다.

TV 제조사 인수를 통한 수직 계열화?

월마트가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스마트 TV 제조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마트가 저가 스마트 TV 제조사인 비지오를 인수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수합병 계약 규모는 2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지오는 월마트와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TV 브랜드입니다. 비지오는 폭넓은 소비자층을 기반으로 지난 수년간 스트리밍 서비스와 광고 사업 확장에 매진해왔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버디TV의 모기업 어드밴스드 미디어 리서치 그룹, 자동 콘텐츠 인식(ACR) 기술을 보유한 코그니티브 미디어 네트웍스 등을 인수해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힘을 썼어요. 이를 기반으로 자사 스마트 TV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맞춤형 광고를 제공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광고 매출!

월마트 경영진들은 월마트의 광고 사업부인 월마트 커넥트 부문이 향후 수익을 크게 증대할 수 있는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TV 브랜드인 비지오를 인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월마트가 마트에 진열하기 위해 제품을 사오던 소비재 기업이 더 많은 판매 효과를 누리기 위해 월마트 TV에 광고를 태우는 고객이 되어 추가 수입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실제로 인수합병 계약이 체결될 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지만, 월마트는 딜 성사 여부와 관계 없이 광고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입니다. 월마트는 인수 계약이 논의되기 이전부터 스마트 TV를 통해 광고를 판매하는 기능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월마트의 노력이 광고 시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증시 하락하자 주가는 보합세

월마트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0.68% 하락한 169.1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 1년간 16.26%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웨이모 방화 사건의 함의?

적절하지 못했던 때와 장소

2월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일부 폭도들이 구글의 자율주행 사업부 ‘웨이모’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새로운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쉽게 말해, 사람이 운전했었더라면 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건데요. 이런 견해가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선 이 사고가 발생한 장소와 그 시기를 짚어볼 필요가 있어요. 웨이모 차량은 잭슨 스트리트와 그랜트 애비뉴의 교차점에서 사고를 당했는데요. 이 장소는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의 중심지입니다. 그리고 2월 10일은 중국의 춘절 행사가 시작하는 날이죠. 중국 춘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폭죽을 많이 터뜨린다는 점입니다. 즉, 2월 10일의 차이나타운은 자동차를 몰고 가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아니라는 거죠.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춘절 기간 동안에는 차이나타운을 우회해서 주행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차이나타운을 가로지르는 경로를 택했어요. 그리고 그 결과 공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자율주행의 한계? 단순한 폭도?

지난해 10월 GM이 소유한 크루즈가 사람을 끌고 주행한 사고부터 시작해서, 이번 웨이모 방화 사건까지 자율주행 차량을 두고 안전 우려가 생길 수 있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반 대중이 자율주행을 신뢰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많은 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알파벳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1.62% 하락한 145.1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53.30% 오르는 좋은 모습을 보였어요.

매몰비용은 이미 지출되어 돌이킬 수 없는 비용을 말해요. 예를 들어 영화 티켓을 샀는데 영화가 별로라는 후기를 들었다고 해봐요. 이때 티켓 비용은 매몰비용이에요. 영화를 보든 말든 이미 지불한 비용이니까요.

기회비용과는 다르게, 매몰비용은 선택에 따라 변하지 않아요. 즉, 이미 지출된 돈은 현재의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쓴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매몰비용을 중요하게 여기며 잘못된 결정을 하곤 해요. 이를 '매몰비용 오류'라고 해요. 예컨대, 사업에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성공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를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죠.

결론적으로, 매몰비용은 이미 지출된 비용으로, 더 이상 회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의 의사결정에서는 고려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이에요. 이미 지출된 비용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와 미래에 초점을 맞춰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