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8일(현지시간) 약세를 끊고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실적발표 기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게 상승세를 견인했는데요. 특히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베어드의 투자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이번 TSMC 실적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보탠다”며 “올해 거시적인 환경이 나아지면서 열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 증시 포인트 : 2024년에도 강한 노동시장

새해 들어서도 미국 노동시장의 수급은 빡빡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13일로 끝나는 둘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에 비해 1만 6000건 줄어든 18만 7000건을 기록했어요. 당초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는 20만 8000건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오히려 전월 대비 감소한 건데요. 이는 노동 수요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경제 측면에서는 희소식이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입장에서는 골머리를 썩일 만한 일입니다. 연준은 고금리를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의 수급을 완화하고 다소간의 경기 둔화를 유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물가상승 압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현재 인플레이션은 느리게나마 완화하고 있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예요. 연준이 갖은 노력을 했는데도 말이죠. 과연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야겠군요.

BMW, 휴머노이드가 만든다! 🤖

로보틱스 스타트업 피규어(Figure)가 BMW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턴버그에 위치한 제조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기로 했어요! 초기에는 소수의 로봇만 운용하다 점진적으로 숫자를 늘려갈 계획인데요. 이 로봇들은 차체 공장, 판금 및 창고 등에서 특정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끔 훈련을 거친 뒤 실제 자동차 제조 공정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레딧 “저희 상장합니다” 📈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이 3월에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 2021년 펀딩 라운드에서 약 100억 달러의 가치 평가를 받은 레딧은 IPO를 통해 보유 주식의 약 10%를 매각할 계획인데요. 게임스탑, AMC 등 각종 밈 주식의 랠리를 촉진한 SNS인 레딧이 주식 시장에 데뷔한 뒤, 그 자신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하네요!

월마트 "최고의 직원 복지는" 💸

월마트가 매장 매니저의 연봉을 평균 9% 인상하기로 했어요. 평균 임금을 기존 11만 7000달러(1억 5700만 원)에서 12만 8000달러(1억 7000만 원)로 높였는데요. 기본급 인상과 더불어 보너스 프로그램 담당 매장 매출이 성과급에 더 큰 비중으로 반영되게끔 재편했습니다. 월마트에 따르면, 75%의 매장 매니저는 시급을 받던 알바에서 시작해 매니저 직급까지 승진한 경우인데요. 직원들의 근로 의욕이 고취될 만한 정책인 것 같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엄청난 자신감 🐂

모건스탠리의 신임 CEO 테드 픽이 10-20라는 목표를 세우며 이 목표 달성에 있어 매우 낙관적(super bullish)이라고 말했어요. 10-20 목표가 뭐냐고요? 10골 20어시는 아니고요, 자산 규모 10조 달러에 20% 수익률을 뜻합니다. 모건스탠리에서 30년이 넘는 근무 경력을 지닌 픽은 이달 CEO로 취임했는데요. 그의 포부가 대단해 보입니다!

투자 의견 중립에서 매수로 업그레이드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애플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했습니다. 제시한 목표주가는 225달러입니다.

왐시 모한(Wamsi Mohan)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말 iOS 18 운영체제에 인공지능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또한 "비전 프로 헤드셋이 공간 컴퓨팅이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차별화된 사용 사례를 제공하면서 아이패드의 매출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죠. 비전 프로 헤드셋은 미국에서 2월 2일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3499달러입니다.

"아이폰도 잘 팔릴 거예요"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에 대해서도 긍정적입니다. 그는 2024년과 2025년, 그리고 2026년 회계연도의 아이폰 판매량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약세는 다른 국가의 강세로 대부분 상쇄된다"고 전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최근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이는데요. 파이퍼 샌들러와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하향한 영향입니다.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과 아이폰 판매 부진 등이 이들의 의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애플의 주가는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18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3.26% 오른 188.63달러를 기록했죠. 이런저런 부정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는 꾸준히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최근 5년 주가는 약 380% 상승했습니다.

영국 데이터센터에 10억 달러 쏟는 구글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

알파벳의 구글이 18일(현지시간)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의 새로운 데이터센터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2020년 사들인 런던 북쪽 부지에 데이터센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구글의 첫 영국 데이터센터입니다. 구글은 유럽 본사가 있는 네덜란드를 포함해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아일랜드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친환경 강조하는 구글

데이터센터는 어마어마한 전력을 사용합니다. 때문에 환경 파괴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요. 구글 역시 이를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국 투자 소식을 전하면서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조한 이유죠.

구글은 "2030년까지 모든 데이터센터와 캠퍼스를 무탄소 이너지(CFE)로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글은 2022년 스코틀랜드 모레이 웨스트 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해상 풍력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엔지(ENGIE)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죠.

알파벳 주가는?

알파벳 주가는 18일(현지시간) 1.42% 오른 143.48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자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각각 1.18%와 1.13% 상승했습니다.

전기차 기업 루시드에 투자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들어보셨을 이름이 사우디 국부펀드(PIF)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 국부펀드가 정확히 뭐길래 루시드 투자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PIF가 강조되는 걸까요?

국부펀드는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거대한 투자 기금이에요. 이 펀드는 다양한 국내외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죠. 국부펀드는 개인이나 민간 기업이 아니라, 국가가 소유하고 관리해요. 이 점이 국부펀드를 사모펀드나 연기금 같은 다른 투자 기구와 다르게 만들죠.

국부펀드는 그 자금을 어디서 조달하는지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뉘어요. 상품펀드는 주로 원자재 수출이나 관련 세금으로 돈을 모으고, 비상품펀드는 국제수지 흑자나 연기금 등으로 자금을 조달합니다. 국부펀드는 1950년대부터 있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 아시아와 중동의 신흥국가들이 주도적으로 설립하고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위기의 순간마다 빛나는 금, 올해는 어떨까?

지난해 금은 최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금 시세가 무섭게 뛰었습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았던 연말을 거치며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금값’이 된 거죠.

그런데 이는 다소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우선 금 가격과 실질금리의 상관관계부터 살펴보면요. 금은 이른바 안티 달러(anti-dollar)로 여겨집니다. 말 그대로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거죠. 당연히 달러의 화폐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인 미국의 실질금리와도 반비례하고요.

따라서 고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현재 국면에서는 금값이 하락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금 가격은 견조하게 버티면서 이름값을 하고 있죠.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걸까요?

사실 정답은 명백합니다. 가격이 오른다는 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즉 금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금값을 견인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매수세를 주도하는 건 하나의 집단이 아닌데요. 중국을 필두로 한 중앙은행부터 국부펀드, 월스트리트의 자산운용사들, 그리고 기회를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까지 일제히 금 투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금 투자가 핫한 이유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