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올해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미국 증권시장이 1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며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시장을 끌어올린 건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내년 금리인하 시기를 저울질하며 산타랠리를 기대하고 있죠.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 지표가 강하게 나오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기조를 재확인하며 찬물을 끼얹으면 기대감에 상승했던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어요. 따라서 주의할 필요는 있겠습니다.

📊 증시 포인트 : 기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확신은 어디서 온 걸까요? 바로 이날 나온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가 기반이 됐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FRB)에 따르면, 11월 소비자 기대조사 결과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지기 전인 2021년 수준으로 낮은 수치예요.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각각 3%, 2.7%로 나타나면서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간)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3.1%를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AI 주문 잘 받더라” 😎

지난 5월 미국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웬디스는 구글과 협업해 AI 챗봇으로 드라이브스루 주문을 받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요. 4개의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목표했던 정확도를 달성하며 이 프로그램을 더 많은 매장으로 확장할 것이라 밝혔어요! 웬디스에 따르면, 드라이브스루에 AI를 도입한 결과 86%의 주문을 직원의 개입 없이 처리할 수 있었고, 서비스 타임도 최대 평균 22초 줄어들었습니다.

공간 음향에 진심인 애플 🎵

애플이 공간 음향 기술을 사용해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 및 음반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이 기업은 애플 뮤직에서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믹싱 된 음원에 가중치를 더 부여할 계획인데요. 이 방식은 비용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많은 아티스트들과 레이블이 로열티 수입을 보고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어요.

상당히 원만한 노사 협의 👀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노동연맹–산별조직회의(AFL-CIO)와의 논의 끝에 이들이 노동자들의 노조 가입을 독려하는 행위에 대해 중립을 지키기로 합의했어요. 또한 노동계가 우려하는 AI의 인력 대체 문제와도 관련해서도 협력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AFL-CIO는 60개의 노조로 구성돼 약 1250만 명의 근로자를 대표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노조 연맹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가 향후 노동계와 이 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UAW의 다음 타깃은? ⚔️

최근 대규모 파업을 통해 디트로이트 3사로부터 역대급 임금 인상을 얻어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이제는 시선을 현대, 혼다, 폭스바겐으로 돌렸습니다. 노조 측은 이 기업들을 상대로 부당 노동 행위가 있었다는 혐의를 제기했어요. UAW는 아직 노조가 없는 자동차 제조업체 13곳에 노조를 조직하기 위한 전례 없는 캠페인을 벌이는 중인데요. 언급된 기업들이 노조의 조직을 불법적으로 방해했다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라이다 기업

라이다(LiDAR) 센서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개발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각광을 받는 기술로 꼽히는데요. 라이다 센서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 기업이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Innoviz Technologies)인데요. 이스라엘의 이 기업인 BMW와 폭스바겐, 그리고 아시아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높은 목표주가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3명의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동안 400% 이상 급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JP모간의 사믹 차터지인데요. 그는 지난 8월 "대규모 수주와 비용 경쟁력, 성능의 균형,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빠르게 지원하는 능력 덕분에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가 2020년대 말까지 매출을 크게 늘리고 수익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JP모간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3달러입니다.

독일의 투자은행 베런버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2달러이며, 웨스트파크 캐피털은 10달러의 목표주가를 내놓았습니다. JP모간, 베런버그, 웨스트파크 캐피털 모두 현재 주가 기준으로 주가가 4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특이할 만한 곳의 지지도 있는데요. 바로 유명 공매도 리서치 기업인 시트론 리서치(Citron Research)입니다. 이 투자 기관은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공개했습니다. 공매도 주력 투자자가 '롱 포지션'을 취한 기업을 공개한 것입니다.

시트론 리서치는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가 대부분의 고객과 50억 달러 이상의 '약정 계약(comitted contracts)'을 맺고 있다"며 "이 숫자는 '진짜'"라고 강조했습니다. 시트론 리서치는 과거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의 경쟁사인 루미나(Luminar)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바 있습니다.

급등한 주가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27.78% 급등한 2.30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런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약 40% 하락하는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갑자기 급등한 메이시스 주가, 그 이유는?

급등한 주가의 배경은?

미국의 유서 깊은, 그리고 유명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사실 이 기업은 오래된 산업에 속한 터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투자 종목은 아닙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길래 주가가 튀어 오른 걸까요?

바로 인수합병 이슈 때문입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메이시스 주식을 주당 21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는 각각 부동산 전문 투자 회사와 자산운용사입니다.

아크하우스는 자신들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이미 메이시스의 지분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크하우스와 메이시스는 이 제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만, 딜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거대한 백화점 체인

무려 1858년 뉴욕시에 세워진 메이시스 백화점은 원래 메사추세츠 주의 작은 잡화점에서 시작됐습니다. 메이시스는 혁신을 통해 꾸준히 성장했는데요. 최초로 고정 가격 판매를 시작한 백화점입니다. 또 최초로 크리스마스 윈도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메이시스는 2023년 3분기(10월 28일 종료) 48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순이익(Net Income)은 4300만 달러입니다. 2022년 전체 매출은 244억 42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얼마나 급등했을까?

메이시스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19.44%나 급등한 20.77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주가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날의 급등으로 이를 반전시켰습니다.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란 낙관론이 시장에 퍼지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복잡한 이슈가 있습니다.

일반 대중 투자자 보호는 SEC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인데요. 비트코인 현물 ETF는 자칫 이 롤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사기 및 조작 거래, 감시의 문제, 대형 비트코인 ETF의 잠재적 위험성, 편중된 비트코인 소유 등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가로막는 요인들입니다. 그리고 이 요인들은 단기간 내에 결코 해소될 수 없는 이슈에 해당합니다.

현재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와 긴밀하게 논의를 주고받고 있으며, 동시에 자산운용사는 SEC에 수정된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을 통해 우리는 SEC가 검토를 정밀하게 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승인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는 것은 다소 확대해석일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