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지난달 엄청난 상승 랠리를 펼친 후유증인 걸까요? 미국 증권시장이 6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오전만 해도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노동시장이 식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인데요. 시간이 지나며 시장은 점차 이 소식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최근 잇따라 나오는 경제 데이터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여전히 매파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는데도 연준이 긴축을 유지한다면, 경기가 둔화를 넘어서 침체를 향해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증시 포인트 : ADP 민간 고용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0만 3000개 증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수치인데요. 팬데믹 이후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던 레저 및 접객업에서 고용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후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이러한 호황은 이제 끝났고 내년에는 경제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더욱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어요.

ADP 보고서는 데이터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지만, 대략적인 고용 추이를 가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오는 8일(현지시간) 나올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노동시장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네요.

누군가 당신을 감시하고 있다? 👀

확인되지 않은 정부가 스마트폰의 앱 푸시 알림을 통해 사용자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어요! 이를 주장한 인물은 미국의 상원 의원, 론 와이든인데요. 그는 법무부에 서한을 제출해 “외국 관리들이 구글 및 애플의 서버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앱들의 푸시 알림은 구글과 애플의 서버를 통해 전달되는데요. 따라서 두 기업의 서버 정보를 얻게 되면 사용자들이 특정 앱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트래픽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빅맥은 비거(Bigger)맥이 되고 싶다 🍔

모두가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큰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바로 ‘맥도날드’입니다. 세계적으로 4만 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죠. 이 정도면 충분할 것도 같지만, 맥도날드 경영진의 생각은 달랐나 봅니다. 이 기업은 2027년까지 약 9000개의 매장을 더하고, 충성 고객을 1억 명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어요. 향후 3년 동안 매년 25억 달러 이상의 높은 자본 지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맥도날드의 확장 전략이 잘 먹힐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마이 뭇다 아이가… 🐖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공급 기업인 스미스필드가 공급 과잉을 이유로 26개의 돼지 농가와의 계약을 종료했어요. 홍콩의 WH 그룹이 소유한 이 기업은 부진한 수요에 고임금 등 각종 비용이 더해져 최근 자금을 잃고 있는데요.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공급망을 줄이고, 이를 담당하던 직원 역시 정리해고 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테슬라 차량 운송 중단 👊

노르웨이의 최대 민간 분야 노조인 펠레스포분데트가 스웨덴으로 향하는 테슬라 차량의 운송을 중단할 것이라 말했어요. 스웨덴에서 파업을 진행 중인 정비사들을 지지하기 위한 행동이라 밝혔습니다. 스웨덴의 노조 IF Metal은 지난 10월부터 테슬라와의 교섭 계약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 중인데요. 부두 노동자들은 테슬라 차량의 하역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이 테슬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내년을 벼르는 애플

애플이 2024년 초에 몇 가지 새로운 모델과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두 가지 크기의 아이패드 에어(iPad Air), M3를 탑재한 맥북 에어(MacBook Air)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 맥북 에어의 업데이트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와 맥 사업 부문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3년 4분기(9월 30일 종료) 실적을 봅시다. 맥의 분기 매출은 76억 1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33.84%나 감소했습니다. 아이패드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10.19% 감소한 64억 4300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4분기 아이패드와 맥 두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71%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3분기 비중인 20.72%보다 현저히 낮아진 수치입니다.

판매, 다시 늘어날 수 있을까?

아이패드의 판매가 부진했던 이유는 분명한데요. 2023년에 새로운 모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맥은 출시되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자 지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애플은 새로운 모델와 업데이트를 통해서 수요가 다시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패드와 액세서리는 iPadOS 17.4와 함께 3월 말경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맥은 macOS 14.3과 함께 개발되고 있고요. 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1월 말과 2월 사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하드웨어는 3월이 되어야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라인업과 별도로 애플은 내년 초에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 2024년 후반에는 혈압 감지 기능을 갖춘 애플 워치(Apple Watch)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진한 실적에도 단단한 상승

6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0.57% 하락한 192.3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부진했던 4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올해 상당히 단단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약 54% 상승했습니다.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대략 3조 달러 수준입니다.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 등판

AI 기술의 대가 구글이 온다

알파벳의 구글이 생성형 AI를 공개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구글은 AI 모델 3가지를 발표했는데요. 제미나이 울트라(Jemini Ultra), 제미나이 프로(Jemini Pro), 제미나이 나노(Jemini Nano)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여러 종류의 모델이 있다는 점은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제품 담당 부사장인 엘리 콜린스는 "모바일 기기에서 대규모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글은 모델 공개에 앞서 제미나이를 업계 벤치마크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구글은 8개의 테스트 중 6개에서 제미나이 프로가 오픈AI의 GPT-3.5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일반 언어 이해와 추론, 수학, 코딩에 대해 테스트한 8개의 벤치마크 중 7개에서 오픈AI의 GPT-4를 앞섰다고 전했습니다.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제미나이 기반 앱을 개발하려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해당 기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제미나이 나노 버전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또 구글은 다음 주에 클라우드 고객들이 자사의 버텍스 AI 및 AI 스튜디오 플랫폼을 통해 제미나이 프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AI 모델 중 가장 큰 버전인 제미나이 울트라는 개발자와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위한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으로 먼저 제공됩니다. 그리고 내년 초에는 일반 대중에게 더 광범위하게 출시될 예정입니다.

주춤하는 알파벳 주가

알파벳 주가는 6일(현지시간) 0.74% 하락한 130.02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개월 주가는 0.73% 하락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JP모간의 2024년 아웃룩이 나왔는데요. 이 보고서의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9%를 넘던 이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3.5% 미만으로 감소했죠. 2024년 말까지 중앙은행의 목표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년 동안 현금 보유는 수익적인 측면에서 유리했습니다. 이자율이 높고, 시장이 불안정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2024년 금리가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현금의 매력을 낮춥니다.

금리 인상 덕분에 채권은 주식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자로 수익을 만들어내는 채권의 수익성은 매력적인 수준이며, 동시에 2024년 시장 금리가 하락하게 되어도 채권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즉, 2024년 채권은 가격 상승과 높은 이자를 통해 강력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JP모간은 미국 대기업들이 이미 수익 침체를 겪었으며, 현재 비용 구조가 더 간소화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 기업들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이 기업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더 증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