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활용하기 나름? 👀

챗GPT가 출시되고 생성형 AI가 거대한 테마가 되어 증시 상승을 견인했을 때, 교육계에서는 A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습니다. AI를 사용해서 과제를 해오는 등 교육적인 측면에서 학습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인데요. 오픈 AI는 최근 챗GPT를 교실에 도입하는 방법을 찾고자 팀을 구성해 교사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양국의 타협 🤝

최근 있었던 미중 정상회담 끝에 바이든 정부가 중국 공안부의 법과학연구소를 무역 제재 대상에서 삭제했어요. 미국은 2020년 이 연구소를 위구르족 등에 대한 학대 혐의로 제재 목록에 올려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물품을 받지 못하게 한 바 있는데요.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선박을 통해 펜타닐이 유입되는 것을 막고자 제재를 풀고 대(對)마약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AI 가수 출격! 🎙️

유튜브가 유명한 가수의 목소리를 AI로 재현해 음악을 만드는 서비스 ‘드림 트랙’을 개시합니다. 존 레전드, 데미 로바토 등 9명의 아티스트들이 이 프로젝트에 자신의 목소리를 제공했는데요. 우선은 100명의 크리에이터에게 이 기능이 제공되며, AI로 만들어진 음악은 숏츠에만 업로드가 가능하게끔 제한될 예정입니다.

계약 없이는 커피도 없다 ☕

노조 측의 예고대로 스타벅스 레드 컵 데이에 맞춰 노동자들의 파업이 시작되었어요. Placer.ai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레드 컵 데이에는 방문객 트래픽이 평상시보다 94% 증가했을 정도로 이 행사는 규모가 상당한데요. 이날 거리에 나온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및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달 초 2024년부터 직원들의 최저시급을 최소 3% 인상할 것이라 밝힌 바 있어요.

쿠팡에서 신차를 파는 꼴

아마존 사이트에서 현대자동차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16일(현지시간) 아마존에 따르면, 2024년 자동차 딜러들은 아마존 미국 스토어에서 차량을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첫 번째 브랜드입니다. 고객은 온라인으로 신차를 구매한 뒤 가까운 딜러에서 차량을 수령하거나 배송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파격적인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신차를 파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동차 산업에 아마존이라는 거대 빅테크가 비집고 들어가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요. 당연히 상당히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즉각 반응한 자동차 섹터

아마존이 온라인에 등장하자 증시는 즉각 반응했는데요. 온라인에서 중고차를 파는 플랫폼들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카맥스와 카바나의 주가는 각각 5.56%와 5.27% 하락했습니다. 자동차 유통 기업인 오토네이션과 리시아 모터스의 주가 역시 6.00%와 5.12%씩 떨어졌습니다. 아마존이라는 매우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탓입니다.

고객들은 머지않아 온라인에서 여러 브랜드의 자동차를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다만 최종 판매자는 여전히 자동차 기업이 아닌 딜러입니다. 레거시 완성차 기업은 미국의 많은 주에서 딜러들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는 직접 판매의 허들로 작용하고 있죠. 반면 테슬라나 리비안 등 새로 판을 짜는 스타트업들은 여러 주에서 온라인으로 직접 차량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소폭 하락

아마존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0.26% 하락한 142.8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66.43% 상승했습니다. 소매 섹터의 경쟁자인 월마트의 같은 기간 상승 폭은 8.66%입니다.

실적 선방한 월마트, 그러나 불안한 시그널

월마트 3분기 실적 발표

16일(현지시간) 월마트가 회계연도 2024년 3분기(10월 27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16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습니다. 조정 영업이익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3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조금 좋은 수치입니다. LSEG(전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3분기 매출 전망치와 조정 EPS는 각각 1597억 2000만 달러와 1.52달러였습니다. 월마트가 업계 전망과 거의 유사한 결과를 낸 셈입니다.

불안한 앞으로의 실적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CFO는 "10월 마지막 2주 동안 매출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니는 "우리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다른 업체들에 비해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에 대한 압박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레이니 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집중적인 프로모션 기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3분기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월마트는 다소 방어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그널이 미국 사람들의 소비가 상당히 감소하게 될 것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월마트의 소극적인 전망일 뿐인지 잘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급락한 월마트 주가

월마트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8.09% 급락했습니다. 시장은 월마트가 보낸 시그널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앞으로의 소비 감소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분석한 겁니다.

연준의 긴축은 시간차로 온다

11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동결을 결정하고, 올해 안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주면서 시장에서는 길었던 긴축이 드디어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나온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잡혀가는 추세가 감지돼 이런 심리는 더욱 강해졌죠.

그런데 헨리치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멈췄을 때,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2006년에도 연준이 긴축을 멈췄을 때, 시장은 랠리를 달리며 환호했지만, 1년 반이 지나고 나서 경기침체가 찾아왔기 때문이죠.

투자자들은 기준금리의 변동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변한 뒤 이것이 실제 은행들의 상품(시중금리)에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차도 있을뿐더러. 이때 나간 대출이 상환되는 시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고금리의 여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말입니다. 금융 상품의 남은 계약 기간 등도 지연의 이유가 되고요.

쉽게 말해 연준의 긴축이 실제로 실물 경제에 타격을 주기까지는 18~24개월까지도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가 되어서야 본격적인 침체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글쎄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침체가 지연될 뿐 결국엔 오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