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는 기대 속에서 미국 증권시장이 6일(현지시간) 랠리를 이어 나갔습니다. 오후 들어 국채수익률이 서서히 오르면서 하방 압력을 받기는 했지만, 장 마감 전에 흐름이 개선되면서 소폭 상승한 건데요.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아담 사르한은 “지난주 매우 강력한 랠리를 펼친 시장은 오늘 숨 고르기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11월에는 상승장?

통상적으로 11월은 S&P 500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달로 여겨집니다. 이에 따라 월스트리트에서는 기대감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나친 낙관론을 갖기에는 이릅니다. 우선 시장이 다시 한번 가파르게 오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강세 촉매가 필요한 상황이고, 여전히 변수가 여럿 남아있으니까요. 실제로 JP모간 체이스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연준의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이로 인해 경기가 둔화된다면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 💪

디즈니가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휴 존스턴을 채용했어요. 존스턴은 펩시코에서 오랜 기간 CFO로 근무해온 베테랑인데요. 2021년 이후 꾸준히 부진한 주가 퍼포먼스를 나타내고 있는 디즈니가 밥 아이거 CEO의 혁신, 새로운 CFO의 취임 등 변화를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저가형 전기차의 1등 공신은 파업? 🚗

최근 있었던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은 노조 측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는데요. UAW와 GM 간의 합의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볼트 EUV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합의안에는 GM이 미국 설비에 대한 투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저가형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는 페어팩스 공장에 약 4억 달러의 투자가 확인됐습니다.

딱 걸렸어! 😠

이탈리아 법원이 에어비앤비 아일랜드 지사에 7억 7950만 유로의 추징금을 내라고 명령했어요. 혐의는 탈세입니다. 밀라노 검찰은 에어비앤비가 임대인의 임대 소득 21%를 원천징수해 세무 당국에 납부할 의무를 다 하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이번 사건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해당 지사의 관리자 직책을 맡았던 인물 3명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업 접습니다 📦

미국의 글로벌 의료 서비스 기업 시그나 그룹이 메디케어 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어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위해 정부 건강보험을 관리하는 서비스인데요. 정부가 보험사의 서비스 비용 상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이런 관계자 제보가 나왔습니다. 다만 사업부 매각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일 뿐이며, 매각 결정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어요.

일론 머스크의 장담?

테슬라가 드디어 저가형 전기차를 내놓게 되는 것일까요?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3일 독일의 그륀하이트 공장 방문에 "2만 5000유로 차량을 이 공장에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이 공장에서 모델 Y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만 5000유로는 우리 돈으로 약 3500만 원입니다. 3000만 원대 가격의 전기차는 저가형으로 분류되며, 이 같은 가격대는 전기차의 대중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도 오랜 기간 저가형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관건

테슬라의 원대한 계획이 있죠. 2030년까지 차량 인도 대수를 현재보다 10배 증가한 2000만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경기 둔화와 높은 금리라는 대외 변수를 뚫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저가형 전기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가형 전기차는 결국 혁신에서 탄생할 수밖에 없는데요.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의 거의 모든 하부를 한 번에 다이캐스팅할 수 있는 혁신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다이캐스팅은 다이 주조라고도 불립니다. 다이 주조는 필요한 주조형상에 완전히 일치하도록 정확하게 기계가공된 강제의 금형에 용융금속을 주입해 금형과 똑같은 주물을 얻는 정밀주조법입니다. 치수가 정확하니 다듬질이 필요 없고, 기계적 성질도 우수합니다. 더불어 대량생산이 가능하죠. 과거보다 저렴한 비용에 말이죠.

저가형 전기차 소식에도 반등 없었다

테슬라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0.31% 하락한 219.2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개월 테슬라의 주가는 15.56%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픈AI, GPT-4 터보 발표

더 강력해진 AI

오픈AI가 6일(현지시간) 더 강력해진 AI 모델 'GPT-4 터보'를 공개했습니다. 이 GPT-4 터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일단 GPT-4 터보는 2023년 4월까지의 컨텍스트(context)가 포함된 답변을 제공합니다. 이전 버전은 2022년 1월까지만의 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했었죠. 사실 이 부분은 사용자들이 가장 답답해하던 요소 중 하나였는데요.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는 "우리도 여러분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세상에 대한 GPT의 지식이 2021년에 종료된다는 사실이 짜증난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GPT-4 터보가 훨씬 더 많은 정보 입력값을 받아들이게 됐다는 겁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약 3000단어까지만 입력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최대 300페이지 길이의 입력도 허용합니다. 즉, 300페이지 분량의 책 전체의 요약을 요청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자신만의 AI

오픈AI는 "코딩 없이도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GPT를 만들 수 있다"고도 전했는데요. 이는 AI 에이전트(AI agents)라는 기술에 해당합니다. 아이언맨의 자비스(J.A.R.V.I.S)와 같은 개인화된 AI 툴을 의미하죠. 오픈AI는 누구나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챗GPT의 API를 사용해 자체 도구를 구축하면 챗봇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발자가 개인화된 AI 챗봇을 출시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AI 앱스토어 역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GPT 스토어를 통해 사용자는 쉽게 새로운 AI 서비스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됩니다. 오픈AI는 새로운 수익 창구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샘 알트만 CEO는 "앱 구독 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방식의 수익 구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오픈AI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1.06% 오른 356.5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약 49% 오르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죠. 같은 기간 S&P 500은 약 14% 상승했습니다.

S&P 500 입성 목전에 둔 AI 수혜주

팔란티어가 2023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S&P 500 편입 기준을 달성하게 됐어요. 우선 팔란티어의 3분기 실적을 간단히 살펴볼게요.

• 매출: 5억 58000만 달러
• 영업이익: 4000만 달러 / 영업이익률 7% / 3분기 연속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흑자
• 순이익: 7150만 달러 / 4분기 연속 GAAP 기준 흑자
• EPS: 0.03달러

여기에서 가장 눈여겨볼 항목은 바로 순이익입니다. S&P 500 편입 조건 중 최근 4분기(연속) GAAP 기준 순이익의 합이 흑자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들 중에는 실적을 발표할 때 GAAP 기준이 아닌 회사 내부 기준에 따라 조정된 순이익을 더 강조하는 곳이 있는데요. GAAP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조정 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할 때 이런 방식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이 때문에 S&P 500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GAAP 기준으로 일정 기간 동안 흑자를 달성해 수익성을 증명해야만 하는데요. 팔란티어는 이 기준을 충족한 것입니다.

팔란티어는 CIA도 인정한 기술력을 토대로 AI 시대 수혜주로도 꼽히고 있는데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동시에 수익성도 탄탄한 기업임을 증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