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통신주가 급락했을까? 📉
6월 2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프라임 가입자에게 저렴한 혹은 무료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는 소식에 통신주 주가가 크게 출렁였어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티모바일, 그리고 AT&T의 주가가 급락했고, 반면 디쉬 네트워크의 주가는 급등한 거예요. 블룸버그는 아마존은 가장 낮은 가격을 확보하기 위해 버라이즌, 티모바일, 디쉬 네트워크 등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까지 보도했죠. 이 같은 논의는 벌써 6~8주 동안 진행되어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아마존은 선을 그었어요. 아마존의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프라임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무선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어요. 버라이즌, 티모바일, AT&T 역시 현재 아마존과 관련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고요.
아마존의 존재감 ⭐️
결과적으로 아마존이 ‘당장’ 매우 저렴한 혹은 무료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소식이 아마존의 존재감을 보여주기에는 좋았던 케이스입니다. 현재 버라이즌과 티모바일은 고객들에게 월 요금 60달러와 65달러에서 시작하는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가격을 낮출 수만 있다면, 아마존은 일시에 상당히 많은 규모의 프라임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아마존의 야망 🤔
대형 통신사 입장은 어떨까요? 당연히 아마존의 진입은 악재 중 악재입니다. 수피노 애널리스트는 “통신 3사에게 아마존의 진입은 골치 아픈 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이 언젠가 무선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2014년 아마존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위해 파이어폰(Fire Phone)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1년 만에 단종되었죠. 그러나 노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 아마존은 프로젝트 카이퍼 (Project Kuiper)를 통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아마존이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을 의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