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생존게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격전 속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기업과 다소 불리한 상황에 처한 기업이 나뉘고 있습니다.
국내 OTT 경쟁은 어떨까요 🎥
우선 국내 OTT 경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부터 살펴봅시다. 흔히 토종 OTT 업체라 불리는 티빙과 웨이브, 왓챠 등 3사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적자에 짓눌리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질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제작비 투자를 크게 늘렸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에는 실패했습니다. 글로벌 OTT 업체들의 상황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글로벌 OTT 시장에는 넷플릭스의 뒤를 이어 디즈니 플러스, HBO맥스,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진출해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비용 압박에 시달리고 있죠.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기업도 있죠. 넷플릭스는 최근에도 ‘더 글로리’, ‘오징어 게임’ 등 매력적인 콘텐츠를 쏟아내며 눈길을 끌었고, ‘기묘한 이야기’, ‘더 크라운’, ‘브리저튼’ 등 메가 지적재산권(IP)의 시즌제 작품을 공개하며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 멋지다~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위기에 처한 다른 OTT 업체들과 달리 여유가 있는 것은 그동안 꾸준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한 덕분입니다.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수익성 개선 전략은 두 가지인데요. 각각 계정 공유 금지와 광고 요금제 출시입니다.
🚫 계정 공유 금지
계정 공유 금지 전략은 구독자들의 공분을 샀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제이슨 헬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계정 공유를 위해 상당한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며 “이는 계정 공유 금지가 넷플릭스의 매출을 높인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를 통해 경영진의 목표인 3000만 신규 구독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광고 요금제
넷플릭스의 또 다른 전략은 광고 요금제입니다. 이 기업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는데요.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월정액 가격은 기존 요금제보다 싼 6.99달러입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를 통해 기존 요금제에서 저렴한 요금제로 옮기는 고객을 최소화하면서 신규 가입자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입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실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광고가 포함된 저가 요금제의 전 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가 5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