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운송침체 🤯
운송업계는 현재 도전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둔화에 물동량이 감소하며 기업들도 같이 흔들리고 있어요. 문제는 당분간은 업황이 개선될 기미가 없다는 겁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소매판매 지표는 수개월 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대형 마트들의 실적에서도 소비 위축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요. 이는 곧 물류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집니다. UPS의 캐롤 톰 CEO는 “지금의 거시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물동량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J.B 헌트 운송 서비스의 셸리 심슨 회장은 지금의 상황을 ‘운송 침체(freight recession)’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힘든 시기 아껴서 버티는 페덱스 🚛
미국의 택배 거인 페덱스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이 기업의 최대 관심사는 ‘비용 절감’이에요. 지난해 12월 라즈 수브라마니암 CEO는 ‘비용 절감을 위한 공격적이고 결정적인 계획’을 이행할 것이라 말했는데요. 지난 4월에도 구조조정을 통해 회계연도 2025년까지 4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 밝히며 수익성 개선이 현재진행형임을 또 한 번 확인했어요.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는데요. 페덱스는 회계연도 2023년 3분기(2월 28일 종료) 실적에서도 매출은 감소했을지언정 수익성에서는 시장 기대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결과를 나타냈죠. 6월 20일(현지시간) 페덱스의 회계연도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는데요. 투자자들의 시선은 또 한 번 수익성 개선 여부로 쏠리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어요. 도이치뱅크의 암릿 메로트라 애널리스트는 18일(현지시간) 페덱스의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282달러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그는 페덱스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또 한 번 기대 이상의 수익성 지표를 보여줄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그는 “다음 달 페덱스의 실적이 주가에 의미 있게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분기 자체는 큰 리스크 없이 견조할 것으로 생각되고, 2024년의 포텐셜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