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업 지분 대거 처분한 소로스 💸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 하나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올해 1분기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기업 지분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올해 1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지분을 전부 청산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의 주식을 약 1080만 주 매도했는데요. 이에 따라 소로스펀드가 보유한 리비안 지분은 360만 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외에도 소로스펀드는 월트디즈니 지분을 대거 처분했으며, 아마존 지분도 약 90만 주에서 70만 주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 그렇다면 지분을 늘린 곳은?

대신 소로스는 같은 기간 넷플릭스 지분을 늘렸어요. 또한 미국의 할인매장 업체 월마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제이디닷컴에도 투자했습니다. 이외에도 소로스펀드는 퀄컴, 우버 테크놀로지, 나이키 등의 지분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철도운송기업의 이름인데요. 1분기 소로스펀드는 CSX와 노퍽서던에 대한 지분을 새로이 포트폴리오에 추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소로스가 전기차 섹터에서 포지션을 전환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만에 전기차 종목에 대한 그의 시선이 급변한 셈이기 때문이죠. 소로스펀드는 지난해 4분기에는 테슬라 지분을 3배가량 늘리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바 있습니다. 당시 테슬라 주가는 100달러 선까지 밀리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 리스트를 줄이기 위해서 일까요?

일각에서는 소로스가 전기차 섹터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분을 매도했다고 분석합니다. 우선 테슬라는 올해 들어 가격 책정을 놓고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올해 1월부터 여섯 차례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태도를 바꾼 테슬라는 다시 가격을 올리는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불과 사흘 만에 일부 모델 가격을 인상했고, 11일(현지시간)에는 미국에서도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테슬라의 차량이 ‘시가’로 거래되고 있다는 비판을 하고 있고요.

그런가 하면 리비안은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치킨 게임’에 휘말리면서 큰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며, 리비안 역시 가격을 낮추는 데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문제는 리비안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스타트업이라는 겁니다. 테슬라는 가격을 인하해도 높은 마진 덕분에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반면, 리비안은 가격을 인하할수록 손해를 입는 그림이 됩니다. 당장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차량을 판매해야 하는데, 전기차를 팔면 팔수록 손실을 보는 거죠. 이처럼 리비안은 가격을 낮춰도 버틸 수 있는 거대한 몸집의 기업들 사이에 놓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떨어진 주가 📉

테슬라 주가는 1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38% 하락한 167.9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섹터가 이날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테슬라도 하방 압력을 피하지 못한 겁니다. 리비안 주가도 6.72% 큰 폭으로 하락하며 12.91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애플은 M3 준비 중

🍎 사과를 더 사과답게~

애플을 애플답게 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애플 실리콘이죠. 특히 M 시리즈는 경쟁자보다 압도적 성능을 보이며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어요. 그리고 애플은 이제 세 번째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M2의 후속 프로세서인 M3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소프트웨어 에코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타사 앱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즉, 테스트용 M3 장착 맥이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 추정되는 M3의 사양은 어떨까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M3의 여러 버전 중 적어도 하나는 12개의 CPU 코어와 18개의 그래픽 코어, 36기가바이트의 메모리를 갖추고 있어요. 그리고 CPU는 6개의 고성능 코어(P-cores)와 6개의 효율성 코어(E-cores)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칩은 M3 프로의 기본 버전일 가능성이 높아요.

🚀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핵심!

M 시리즈의 첫 버전인 M1은 2020년에 세상에 나왔어요. 이 M1은 기존 인텔 칩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더 나은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애플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칩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애플의 목표는 달성되었어요.

버전이 넘어갈수록 애플은 더 미세한 공정에서 애플 실리콘을 생산해야만 해요. 이를 위해 애플은 M3에 TSMC의 3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있죠. 애플의 설계와 TSMC의 제조가 합쳐서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반도체가 탄생하게 되는 것인데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게 핵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TSMC는 올해 하반기부터 3나노 공정에서 M3와 A17의 제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어요. 지난 4월 TF인터내셔널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15인치 맥북에어는 M2 시리즈와 M3 등 두 가지 프로세서 스펙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좋은 흐름 보이는 애플의 주가 📈

애플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0.54% 하락한 172.57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8% 상승했습니다. 상당한 상승 탓에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에 꽤 근접해 있는 상태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가 지난 5월 5일(현지시간) 제시한 목표주가는 각각 176달러와 185달러입니다.

구글이 PaLM 2를 발표했어요 🎉

지난 10일 AI 업계에 다시 한 번 큰 파도가 일었습니다. 구글이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인 PaLM 2를 발표한 것입니다. 구글은 PaLM 2를 네 가지 사이즈로 나눠서 발표했는데요. 그 중 가장 가벼운 모델인 Gecko는 모바일 기기에 탑재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를 갖고 있어요. 구글은 “Gecko가 매우 가벼워 모바일 기기에서 작동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훌륭하게 동작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이번 발표는 ‘화면 크기나 카메라 성능만 증대될 뿐, 더 이상 이전과 같은 혁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짐 팬 AI 과학자는 구글의 Gecko 발표를 두고 “차세대 LLM은 모바일 네이티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모바일 기기에 챗GPT와 같은 강력한 AI가 탑재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와이파이나 데이터를 활용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만 지니고 있어도 챗GPT를 작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죠.

🍎 치열한 AI 경쟁 속 홀로 조용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등 빅테크들은 모두 발 벗고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죠. 그런데 조용한 한 곳이 있습니다. 애플입니다.

애플은 유행이 한창일 때 목소리를 키우는 기업이 아닙니다. 조용히 자사 기기에 최적화된 고급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 트윗을 작성한 짐 팬 AI 과학자 역시 “애플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죠.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최적화된, 고성능 모바일 네이티브 LLM을 선보이기에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직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설계하기 때문에, 새로 개발한 LLM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부품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우선적으로 LLM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전의 전략대로 추후 저가형 모델에까지 LLM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넘어, 현재 삼성이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글의 Gecko 출시로 주사위는 던져 졌습니다. 시리와 같은 가상비서 AI를 일찍이 시도했던 애플이 머지 않은 시점에 아이폰용 LLM을 내놓는다는 것은 기정사실이 된 셈입니다.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애플이 내놓을 혁신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