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둔화될까? 🔍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고 있죠. 그러나 여전히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견지하고 있고, 이미 가계부채는 늘어나 있어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들도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거나 특정 부문에 신규 고용을 집중하는 거죠. 또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정리하거나 기존 사업에 변주를 주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에도 다양한 변수로 인해 도전적인 사업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활로를 찾을지 지켜봐야겠네요.

식료품 배송비 올려요 📦

아마존이 식료품 주문에 대한 무료배송 금액 기준을 높입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시에서 주문하는 프라임 회원 고객들의 150달러 미만 식료품 주문 건에 대해 배달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50달러 미만 주문의 경우 9.95달러, 50~100달러 주문 시 6.95달러, 100~150달러 주문 시 3.95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이 조치는 오는 2월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아마존의 라라 헨드릭슨 대변인은 “고품질의 식료품을 빠르게 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식료품 판매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아마존 프레시 배달 서비스 요금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아마존의 노력 💪

아마존은 그동안 아마존 프레시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프라임 회원들에게 더 낮은 기준의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해왔습니다. 뉴욕의 경우, 무료 배송 기준금액은 50달러였고요. 이외의 지역은 35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이 기준금액보다 낮게 주문했을 때 부과되는 배송비는 4.99달러였어요. 

아마존의 이번 조치는 수익성 개선의 일환입니다. 아마존은 최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 기업은 최근 1만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기업 인력 채용을 동결하고, 일부 사업을 중단했으며,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도 매각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

아마존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3.04% 상승한 102.2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에버코어ISI의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월마트가 이미지 변신에 나서요 🎶

월마트가 플래그십 매장 리모델링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28일(현지시간) CNBC는 월마트가 밝고 화려한 분위기의 매장 인테리어를 통해 ‘힙’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전했는데요. 다음 달에는 뉴욕, 펜실베니아 등에 이어 뉴저지에서 6번째 플래그십 매장 리모델링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왜 이런 전략을 세운걸까? 🤔

월마트는 대량 유통을 통해 상품을 저가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모으는 전형적인 대형 리테일러(big-box retailer)인데요. 이 기업은 최근 자사의 플래그십 매장을 리모델링하며 의류, 뷰티, 가구 제품을 중심으로 주력 상품 구성을 변경해가고 있습니다. 쇼핑에 편의를 더하고자 매장 내부도 마네킹, 부스 등을 활용한 디스플레이로 바꾸고 있죠. 월마트는 기업 내부 조사를 통해 이런 변화가 고객들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데 기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월마트가 이런 전략을 세운 이유는 통상적으로 임의소비재가 식료품 등에 비해 마진이 더 높기 때문인데요. 이 기업은 지난해 여름 본사 인근의 아칸소 매장에서 새로운 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얻은 바 있다 밝혔습니다. 월마트의 앨비스 워싱턴 부회장은 “소비자들은 우리가 여전히 월마트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반기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좋은 가격을 제시하면서도 새로운 여러 브랜드를 매력적인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

월마트의 주가는 27일(현지시간) 기준 0.77% 상승한 143.30 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티그레스 파이낸셜(Tigress Financial)은 월마트의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176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17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월마트의 목표주가를 164달러에서 161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ditor's Comments🖋

서학개미들이 사랑하는 대표 미국 주식, 바로 테슬라죠. 안타깝게도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년 새 42%나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6.15%, 13.78% 씩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낙폭이 정말 컸죠. 자연스레 투자자들은 지금 테슬라의 주가 수준이 저렴한지, 투자하기 매력적인 수준인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관련, 참고할 만한 자료가 있습니다. 기업 가치평가의 대가, 애스워드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가 테슬라에 대한 기업분석 자료를 지난 26일(현지시간) 내놓은 것인데요. 다모다란 교수는 테슬라가 지금과 같은 유명세를 떨치기 이전인 2014년부터 기업분석 자료를 내놓은 인물로 유명합니다. 그럼 그는 현재 테슬라 주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주가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다모다란 교수는 테슬라의 펀더멘털을 집중 분석했습니다. 일단 그는 2022년 테슬라의 매출과 이익률 모두 높아졌지만, 이 두 항목 모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어요. 특히 2022년 4분기 공급망 이슈로 인해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모습을 찾아냈는데요. 테슬라 차량 가격 인하가 2023년 향후 이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어요.

다음으로 다모다란 교수는 ‘일론 머스크 CEO’ 리스크를 주목했습니다. 그는 머스크가 테슬라와 “샴쌍둥이처럼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라고 언급합니다. 머스크 CEO의 행보가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일 때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상승한다고 분석했고요. 반대로 머스크가 부정적인 행동을 취할 땐 테슬라 밸류에이션에 할인이 들어간다고 분석했죠. 이런 관점에서 현재 머스크가 트위터에 정신이 팔린 상황은 기업가치 측면에서 위기입니다. 다모다란 교수는 현재 머스크가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요소가 큰 ‘순 손실' 상태라고 꼬집었어요. 향후 머스크가 트위터 채권자들의 요구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도할 경우, 기업가치는 더 떨어질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다모다란 교수는 테슬라의 적정 주가를 130달러로 산정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160.27달러인 주가(종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셈인데요. 다모다란 교수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무위험 수익율(투자 기간과 동일한 국채 수익률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율을 뺀 값)이 높아졌으나, 실적과 CEO 위험으로 인해 테슬라의 리스크 프리미엄도 높아진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