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만을 보고 달려온 머니네버슬립이 첫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어요!

💬 Editor's Comment

경기가 좋을 때는 모든 기업이 우량 기업처럼 보입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실적 수치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하는 흐름이 당연한듯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경기둔화와 침체 시기는 ‘진짜’ 옥석이 가려지는 때인 거 같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기업, 혁신의 아이콘, 시장을 창조하는 기업. 

찬사의 찬사가 붙는 애플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애플은 특별한 기업입니다.

💸 무슨 일이지?

애플이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이 3분기(회계기준, 4~6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매출은 8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1.2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습니다. 

애플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합니다. 시장은 올해 3분기 매출을 828억달러 주당순이익(EPS)는 1.16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의 기록적인 성과는 애플이 혁신을 추진하고, 새운 가능성을 발전시키며,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 그래서?

앞서 애플은 3분기 부정적인 사업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중국의 규제로 인한 공장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돼 3분기에 4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 사이의 매출 타격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죠. 

하지만 이번 3분기에서 애플은 예상 밖에 매출 성장세를 보여줬는데요. 공급망 이슈로 인한 타격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40억달러 이하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애플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브랜드파워와 사업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최근 사람들의 소비여력이 감소하면서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도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4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이죠. 이는 시장의 예상치(383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 주가는 어때?

애플의 주가는 28일(현지시간) 157.35달러로 전일 대비 0.36%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이 공개되면서,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애프터마켓)에서 종가 대비 3.40%나 추가 상승했어요.

💸 무슨 일이지?

28일(현지시간) 아마존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2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33억 달러로 전년 동기(77억 달러)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또 순손실 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 속에서 외형성장을 일궈낸 점은 고무적입니다. 아마존의 이번 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1190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기도 합니다.

🤔 그래서?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종가(122.28 달러) 대비 무려 13%나 급등했습니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실적 수치 자체는 부진했는데요, 투자자들은 이와 무관한게 아마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셈입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상대적’으로 선방한 덕분에 투심(투자심리)이 쏠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즉 상대적으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아마존이 선전한 점을 투자자들은 높게 평가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올해 2분기의 경우 원자재 가격, 물류 비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여파로 유통업계 전반의 사업적 부침이 심했는데요. 경쟁사의 경우 아마존과 달리 매출 역성장은 물론, 더 악화된 재무상태를 노출하기도 했어요.

특히 아마존의 광고 매출 증가에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광고매출이 87억 6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86억 5000만 달러)를 상회한 건데요. 이는 다른 플랫폼 기업들이 광고 매출 감소로 부침을 겪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기도 해요.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다수의 기업들(광고주)이 마케팅비용을 줄이면서 플랫폼 기업들 모두 타격을 입고 있죠. 가령 글로벌 1위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의 경우 이런 상황에서 회사 설립 후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역성장하는 사태를 맞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