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리세션(경기둔화) 공포 속에서 정리해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빅테크들이 대규모 인력감축 행렬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거대 기업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빅테크에서 시작된 정리해고 바람은 이제 다른 업계로도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에서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나온 것이죠. 그 규모만 무려 8000명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그기업이 어딘지, 왜 정리해고를 이렇게 대규모로 진행하는지 뉴스레터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포드 8000명 정리해고, ‘전기차’ 위해 칼뽑다
💸 무슨 일이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8000명 수준의 대규모 정리해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리해고 대상은 내연기관차 사업부문인 ‘포드블루’를 포함해 전체 정규직 직원입니다. 올 여름 해고 통지가 직원들에게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인데요, 아직 정확한 인력 감축 규모를 확정하진 않았습니다.
🤔 그래서?
이번 정리해고는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대규모 전기차 양산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 그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죠.
구체적으로 포드는 오는 2023년까지 연 60만대, 2026년까지 연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입니다. 1등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연간 차량 판매 대수가 100만~150만 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후발주자 포드의 계획은 공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포드는 전기차 투자 규모도 확대한 상태인데요. 당초 2026년까지 300억 달러를 전기차 사업에 투자하려 했는데, 이를 500억 달러까지 1.5배가량 늘린 것이죠. 이런 투자금을 원활히 마련하기 위해서는 비주력 사업부문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해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포드도 전기차 사업을 집중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단 의중을 이미 내비쳤는데요. 21일 투자자 컨퍼런스를 앞두고 T. R 리드 포드 대변인은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모든 자동차 사업부와 회사 전반에 걸쳐 업무를 재편하고 조직을 현대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비용구조를 낮추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이야기했어요.
📈 주가는 어때?
20일(현지시간) 포드의 주가는 12.73달러로 전일 대비 1.11% 올랐습니다. 포드의 주가는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달새 주가는 11.08% 올랐습니다.
💰테슬라 실적 선방, ‘걱정마, 우린 괜찮아’
💸 무슨 일이지?
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은 약 1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나 늘었어요. 순이익의 경우에도 23억 달러로 98%나 급증했죠.
테슬라의 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171억 달러)를 소폭 하회합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는 2.27달러로 시장 예상치(1.81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만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입니다. 테슬라의 경우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해왔기 때문입니다. 또 테슬라의 이번 분기 차량 인도량은 25만 4700대였는데요. 전분기 대비 약 18% 감소한 수치입니다.
한편 테슬라는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2분기동안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약 75%를 매각해 법정화폐로 전환한건데요. 이에 대차대조표에 9억 3600억달러의 현금이 추가됐습니다.
🤔 그래서?
투자은행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실적에 대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해 인플레이션, 반도체 공급난문제와 더불어 중국 상하이 공장 폐쇄 등 여러 악재들이 테슬라를 덮쳤던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을 냈다는 설명이에요.
특히 실적 지표 중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가장 눈에 띕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22억 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2배나 늘어났죠. 현재 대다수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과 리세션 공포 속에서 수익성 제고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큰폭의 순이익 증가는 테슬라의 경우 이런 어려움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둔화와 침체 상황도 이겨나갈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고무적인 일입니다.
📈 주가는 어때?
테슬라의 주가는 20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80% 상승한 742.5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테슬라의 예상 외 긍정적인 실적발표 결과로 인해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Q. 저의 투자 경험은 16년도로 올라가는데요. 그때 한창 유행이던 P2P에 투자해서 매달 커피값을 버는 재미에 빠져들었어요. 그런데 투자했던 부동산은 담보가 잡혀 몇 년간 돈이 묶여있었어요. 결국에는 제가 투자하던 P2P 업체의 대표가 돈을 다 들고 잠적해버리는 바람에 몇 백만 원을 그대로 날리게 되었죠. 그 뒤로는 코로나19가 오면서 투자 열풍이 불어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졌는데 초기에는 돈이 없어서 보고만 있다가 돈이 생겼을 때 왕창 투자했어요. 그땐 이미 저물어가고 있던 때였는데 말이죠. 이렇게 저의 투자 이력은 제대로 된 것이 없어요. 유행에 휩쓸리고 제대로 공부를 안 하기도 했고요.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걸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투자가 무서워서 예금에 넣어뒀는데 물가 오르는 걸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A. 잘못된 패턴이 몇 개 보이네요. 먼저 투자에 재미를 느끼면 안 됩니다. 투자는 머리가 아픈 일이에요. 수익이 날 때도 위험에 대비해 적절한 수익인가 항상 고민해야 하거든요. P2P는 매우 위험이 높습니다. 이야기에 나온 것처럼 P2P 업체 대표가 도망갈 위험마저도 고려를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유행에 휩쓸리는 투자는 절대 지양해야 해요. 남들 따라 해 돈 벌 수 있다면, 우리 주위도 부자들로 넘쳐날 수 있어요.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투자는 무던한 공부 이후에 이행되는 행동이어야 하는데, 대체로 개인들은 반대로 행동해요. 일단 투자하고, 결과를 얻은 후 공부를 시작하죠.
지금은 공부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다시 찾아올 투자 타이밍을 위해, 준비를 해두기 좋은 시기라는 거죠. 일단 주식은 꽤 오랜 기간 오르기 힘든 상황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만큼 현금의 가치는 떨어지긴 합니다만, 현금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기도 해요. 당분간은 잃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