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진짜 산타랠리 시작? S&P 500 장중 최고가 터치

AI의 다음 스텝, 왜 '피지컬'인가

2025. 12. 28.

웹에서 보기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

finviz.com

investing.com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26일(현지시간), 아주 조용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했지만, 낙폭이 매우 작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고 봐도 무방해요. 장중 한때 S&P 500 지수는 6945선까지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터치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살짝 미끄러졌습니다.

이날 시장이 이렇게 조용했던 건 '재료 부족'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의 판단을 도울 만한 기업 실적 발표나 굵직한 경제 지표가 전혀 없었거든요. 게다가 연말 휴가 시즌이라 거래량 자체도 평소보다 줄어들었고요.

US뱅크 자산운용의 톰 하인린 투자 전략가는 "기업 이익 결과나 경제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은 정보보다는 기술적인 흐름이나 포지셔닝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이날의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S&P 500은 이번 주에만 1.4% 오르며 최근 5주 중 4주나 상승세를 기록했고, 다우와 나스닥도 주간 수익률이 1%를 넘겼습니다.

📍 증시 포인트: 진짜 '산타'는 지금부터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주식 시장의 산타클로스는 이제 막 도착할 시간입니다. 월가에서는 오늘부터를 진정한 '산타 랠리(Santa Claus Rally)' 기간으로 보거든요.

보통 연말에 주가가 오르면 다들 "산타 랠리다"라고 말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의 산타 랠리는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의 첫 2거래일'을 뜻합니다. 주식 사자성어(?)를 다루는 '스톡 트레이더스 알머낙'의 데이터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이 기간에 S&P 500 지수는 평균 1.3% 상승했다고 해요. 확률적으로 꽤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기간인 셈이죠.

그런데 이번 연말 상승세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상승세의 확산(Broadening)'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확산' 혹은 '브로드닝'이라는 표현은 소수의 인기 종목(예: 빅테크)만 오르는 게 아니라, 그동안 소외되었던 금융, 산업재 등 다양한 업종의 주가가 함께 오르는 현상을 말해요. 이는 시장의 체력이 아주 튼튼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톰 하인린 전략가는 "지난 수요일 S&P 500이 최고치를 경신할 때, 기술주가 아닌 금융주와 산업재가 이를 이끌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것이 지난 7월 서명된 세금 감면 법안과 4분기 금리 인하 덕분이라고 분석했는데요. 기술주 혼자 독주하는 게 아니라, 경기 흐름을 타는 종목들이(Cyclical areas) 함께 받쳐주고 있다는 점은 다가오는 2026년 증시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순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고 시계도 롤렉스가 하면 다르다? ⌚

롤렉스가 직접 중고 시계의 정품 여부를 인증해 주는 프로그램이 시장에서 확실히 통하고 있어요! 소비자들은 롤렉스가 인증한 중고 시계에 일반 중고 매물보다 평균 28%나 더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고 있는데요. 이는 당장의 수익 창출보다는 가품 이슈를 막고 브랜드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롤렉스의 똑똑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테슬라, 500달러 고지 앞에서 주춤 📉

테슬라 주가가 3일 연속 하락하며 연말 500달러 돌파가 불투명해졌어요. 모델 3 도어 잠금장치에 대한 당국의 안전성 조사가 시작된 것이 악재로 작용한 모습인데요. 통계적으로도 테슬라는 연말에 주가가 오르는 ‘산타 랠리’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던 기업이라, 남은 2025년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지켜봐야겠네요!

애플, 중국에서 부활하나? 🍎

중국 내 11월 외국산 스마트폰(대부분 아이폰) 출하량이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128%나 급증했어요! 여기에 마시모와의 특허 소송에서도 애플워치 수입 금지 요청을 막아내며 법적 승리를 거뒀다는 호재까지 겹쳤는데요. 덕분에 애플 주가는 소폭 상승하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로보택시가 바꿀 세상, 집값도 잡는다? 🏠

2050년에는 도로 위 차량의 98%가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어요! 로보택시가 상용화되면 교통사고 감소는 물론, 필요 없어진 주차 공간을 활용해 주거 비용까지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운전대에서 해방된 시간이 우리의 삶과 도시 풍경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되네요!

'머니네버슬립' 뭐하는 곳임? (클릭)

지난 2년간 우리는 시를 쓰고 코딩을 하는 ‘말 잘하는 AI(LLM)’에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을 목전에 둔 지금, 시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자본시장이 아주 냉정하게 되묻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그 기술로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벌었습니까?” 이 질문에 숫자로 증명하지 못하는 기술은 이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어요. 바로 이 지점에서 거대한 ‘머니 무브’가 시작됩니다. 모니터 안에 갇혀 있던 인공지능이 팔과 다리를 얻어 현실 세계로 걸어 나오는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린 것이예요.

이 변화는 단순히 기술이 신기해서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더 이상 제로 금리를 기대할 수 없는 ‘고금리·중금리’의 뉴노멀, 그리고 일할 사람이 사라지는 인구 절벽이라는 구조적 위기가 만들어낸 필연적인 결과죠. 빚을 내서 몸집을 불리던 과거의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결국 기업이 생존할 유일한 길은 압도적인 효율뿐이고, 그 답이 바로 제조·물류·건설 현장을 혁신할 피지컬 AI에 있는 겁니다.

투자자로서 특히 흥미로운 건, 지난 50년 간 로봇 공학을 가로막던 ‘모라벡의 역설’이 마침내 무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각과 언어, 행동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로봇은 단순 반복 기계를 넘어 ‘상황을 판단하는 노동자’로 진화했어요. 이는 기업의 비용 구조를 변동비(인건비) 중심에서 고정비(설비투자) 중심으로 전환시키며, 산업의 수익 모델 자체를 송두리째 뒤흔들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과연 이 거대한 밸류체인 전쟁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요? 로봇의 ‘두뇌’를 장악하려는 엔비디아일까요, 강인한 ‘신체’를 양산하는 테슬라일까요, 아니면 이들이 활동할 무대인 인프라를 가진 기업들일까요?

가상을 넘어 실물 경제를 덮칠 피지컬 AI의 진화, 그리고 그 흐름 속에 숨겨진 2026년의 투자 기회.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 $NVDA]

28조 쓴 엔비디아의 큰 그림...독점 피하려 ‘경쟁하는 척’

출처 = 그록 홈페이지

"경쟁하는 척하려는 것"...규제 회피 의혹 제기된 '비독점 계약'

엔비디아가 AI 칩 스타트업 그록과 맺은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계약을 두고, 월가에서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경쟁하는 시늉만 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이번 딜이 기업 인수가 아닌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 형식을 띤 것에 주목했는데요.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반독점 규제가 가장 큰 리스크인 상황에서 이런 계약 구조는 마치 경쟁이 여전히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임에도 이번 초대형 거래에 대해 공식 보도자료나 규제 당국 신고서를 전혀 내지 않았어요. 단지 그록이 올린 90단어 분량의 짧은 블로그 포스팅 내용만 확인해줬을 뿐이죠.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엔비디아가 이제는 너무 거대해져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200억달러짜리 거래를 아무런 발표 없이 진행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는 상황이 됐다"며 꼬집었습니다.

"인재만 빼가고 껍데기는 남겨"...'해자' 넓히는 엔비디아

이번 계약은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애용하는 이른바 '우회 인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록의 창업자 조나단 로스와 핵심 엔지니어들은 엔비디아로 합류하지만 그록이라는 회사는 재무 책임자가 새 CEO를 맡아 독립 기업으로 남기 때문이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등이 반독점 조사를 피하면서 탐나는 인재와 기술만 쏙 빼오기 위해 사용했던 방식과 동일합니다.

캔터의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그록의 자산을 경쟁사들이 가져가지 못하게 막음으로써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딜이 엔비디아의 경제적 해자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보고 있어요. 엔비디아는 이미 AI 훈련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그록은 AI가 결정을 내리는 추론 영역에 강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번 거래를 두고 “놀랍고 비싸지만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AI 시장이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술을 확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젠슨 황 CEO가 내년 1월 CES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전까지는 지적재산권 소유 구조 등에 대한 의문이 남을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