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지난 2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여러 경제지표가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오히려 이를 근거로 연준이 올해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경기 둔화가 역력해졌다는 것을 보여준 지표는 GDP 성장률과 실업률 지표였습니다.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5% 하락하며 예상치인 0.2%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에 비해 감소했으나,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월스트리스트에서는 이미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는 이들이 많습니다. 빌 노지(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선임 이사)는 “시장은 이미 연내 세 번의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인하 시점이 관건”이라고 평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 금리 인하 결정에 연준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지표

오늘 증시 상승을 뒷받침한 것은 “경기 둔화가 연준의 조기 완화를 부를 것”이라는 낙관론이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을 보고하며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엔 이르다며 경제 지표 변화를 추가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는데요. FOMC 의결권을 가진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당장 7월에 금리를 인하하기는 시기상조지만, 하반기 중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조심스레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추후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표는 물가와 고용 지표인데요. 오는 28일 개인소비지출(PCE)과 7월 5일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노동시장이 빠르게 냉각되면 연준이 더 발빠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해당 지표들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TV로 진출하는 앱들 📺

틱톡과 인스타그램이 유튜브를 따라 TV 시청 환경을 겨냥한 전용 앱을 준비 중이에요. 유튜브가 TV 화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자리 잡은 가운데, 메타와 바이트댄스도 광고 수익 확대와 신규 사용자 유입을 노리는 모습인데요. 인스타그램과 틱톡은 모두 세로형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플랫폼인 만큼, TV 친화적인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핵심 도전과제로 꼽혀요.

인재 확보에 힘쓰는 메타 💪

메타가 오픈AI의 핵심 연구원 트래핏 반살(Trapit Bansal)을 영입하면서 AI 부서를 강화하고 있어요. 반살은 오픈AI에서 강화학습 프로젝트를 이끌며, 추론(reasoning) 모델인 o1의 개발에도 핵심적인 기여를 한 인물인데요. 메타에서도 이와 같은 추론 모델의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라지는 블루 스크린 🖥️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징적인 ‘블루스크린’을 없애고 에러 페이지를 검은 화면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어요. 윈도우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던 이 파란 화면은 거의 40년 동안 컴퓨터 사용자에게 공포와 좌절, 때로는 웃음을 주어 온 존재였는데요. 이제 ‘블랙 스크린 오브 데스’로 새 단장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예기치 못한 재시작 상황에서 빠르게 복구할 수 있도록 하는 ‘퀵 머신 리커버리’ 기능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제조 인력 해고한 리비안 ✂️

리비안이 R2의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체 인력의 약 1%에 해당하는 140명의 직원을 해고했어요. 이번 감원은 주로 제조 부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리비안은 “R2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R2의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가운데 리비안이 어떻게 생산 효율 및 비용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나이키가 회계연도 2025년 4분기(5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110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2억 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5억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0.14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대비 성적표는 최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 같은 수치는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보다는 좋았습니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의 추정 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107억 2000만 달러와 0.13달러였습니다.

나이키의 엘리엇 힐 CEO는 "재무 실적은 기대치와 부합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Win Now' 전략을 통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사업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Win Now 전략은 기업의 단기 성과 개선과 장기 성장 재도약을 동시에 겨냥한 턴어라운드(회복) 전략입니다. 2024~2025년 회계연도에 걸쳐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재고 정리 △유통 구조 재정비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소비자와의 연결 강화 △조직 개편 등이 이 전략의 핵심 요소들입니다.

급감한 나이키 직접 판매 매출

나이키 다이렉트(Nike Direct)의 분기 매출은 44억 달러로, 환율 영향을 배제하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감소했습니다. 나이키 다이렉트는 나이키가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파는 '직접 판매'에 해당합니다. 또 디지털 매출도 26%나 급감했습니다. 다만, 나이키 직영 매장 매출은 2% 증가했습니다. 도매(Wholesale) 매출은 6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환율 영향을 배제한 후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습니다.

수익성도 살펴보도록 합시다. 총 마진율은 40.3%로 전년 동기보다 4.4%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할인을 확대하고, 유통 채널에 변화를 준 탓입니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13억 달러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스포츠 마케팅 및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나이키의 매튜 프렌드 CFO는 "4분기는 Win Now 전략으로 인한 가장 큰 재정적 영향을 반영한 시기"라며 "지금부터는 이러한 역풍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Win Now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충분히 잘 대응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키의 주가는?

나이키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2.81% 상승한 62.5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적 발표는 장 마감 이후 이뤄졌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화학습은 AI가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이에요. 마치 강아지가 "앉아"를 잘하면 간식을 받아 반복해서 그 행동을 배우듯이, AI도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보상(주로 사람이 부여하는 점수)을 받으면 그 행동을 더 자주 하게 돼요. 반대로 보상을 못 받으면 그 행동은 피하게 되죠.

이런 식으로 AI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보상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지를 스스로 찾아내며 점점 똑똑해져요. 게임, 로봇, 추천 시스템 등에 활용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