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하기는 했으나 낙폭이 크지 않았고, 나스닥 지수는 전날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어요.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서는 테슬라 주가만 큰 폭으로 뛰어올랐고, 나머지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즉,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갈피를 잃었다는 거예요.

이처럼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한 건 주말로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기대감과 경계심이 교차했기 때문입니다. 협상이 진척을 보일 거라는 기대감과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는 경계심이 공존한 거죠.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 계정에 “중국에 80% 관세를 부과하는 게 적절한 것 같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는 현재 관세보다는 완화된 수준이지만, 다른 국가에 비하면 한참 높습니다. 즉, 어느 쪽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라는 거죠.

이에 월스트리트에서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네이션 와이드의 마크 해켓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진전이 있다는 건 고무적이지만, 온갖 소식이 밀물처럼 밀려들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첫걸음 뗀 미국과 중국, 결과는?

그리고 주말 사이 드디어 뚜껑이 열렸는데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분위기는 좋습니다. 심지어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는 말까지 나왔어요.

미국과 중국은 10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상호관세 정책과 관련한 협상에 나섰습니다. 미국에서는 재무부 장관인 스콧 베센트가,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각각 나섰죠. 이들은 첫날 10시간에 가까운 마라톤협상을 한 데 이어 이틀 차에도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주말 내내 이어진 협상이 마무리되고, 일단 미국에서는 긍정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협상에 관해 “생산적인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무역대표부(USTR)를 대표하는 제이미슨 그리어도 “매우 건설적이었다”며 “중국과의 의견 차이가 생각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 앞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협상에 대한 질문에 “많은 부분에서 동의가 이뤄졌다”며 “전면적인 재설정이 이뤄졌다”고 말했고요.

물론 두 국가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에서 합의점을 찾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을 종합하면, 치킨 게임을 끝내고 고율의 관세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커졌어요. 베센트 장관은 “12일(현지시간)에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리프트 좋습니다” 🚘

골드만삭스가 승차 공유 기업 리프트(Lyft)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어요! 이 기관의 에릭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리프트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주가 역시 20달러로 높였는데요. 이는 9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입니다. 리프트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익과 예약 증가를 기록했는데요. 셰리던은 앞으로도 리프트의 수익 잠재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장 준비하는 오픈AI? 👀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파트너십 조건을 다시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향후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신 AI 기술에 계속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영리 지분 중 어느 정도를 받을 수 있을지도 핵심 쟁점으로 꼽혀요.

로봇 시대 속 새로운 일자리 🤖

인공지능과 로보틱스의 시대 속 인간의 일자리가 어떻게 될지는 많은 이들의 관심사인데요. 아마존이 새로운 물류 로봇 ‘불칸(Vulcan)’을 공개하며 하나의 힌트를 제시했어요. 앤디 제시 CEO는 불칸이 높은 선반에 있는 물건을 꺼내는 등 인체에 무리가 가는 작업을 대신해 안전을 높이고, 기존 직원은 로봇 정비 기술을 익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는데요. 로봇을 도입함과 동시에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의 재훈련 프로그램도 같이 소개한 것입니다.

AI 시대 속 저작권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저작권청장 시라 펄머터를 해임했어요. 펄머터는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던 AI 학습을 위한 대규모 저작물 수집에 반대 의사를 밝힌 지 하루도 안 돼 해임이 되었는데요. 이를 두고 민주당의 조 모렐 의원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I의 발전과 저작권 보호 사이에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생활 침해 혐의로 소송…합의금 지급에 동의

구글이 텍사스 주민의 사생활을 침해한 혐의로 13억 7500만 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이 소송은 지난 2022년 텍사스 검찰총장인 켄 팩스턴이 제기했으며, 구글이 사용자들의 위치와 검색 기록, 생체 정보 등을 불법적으로 수집·추적했다고 주장한 데에서 시작됐습니다.

팩스턴 총장은 "텍사스에서 빅테크는 법 위에 있지 않다"며 "구글이 수년간 은밀히 사람들의 움직임, 검색, 심지어 음성 및 얼굴 생체정보까지 수집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크롬 브라우저의 시크릿 모드 관련 설정, 구글 지도의 위치 기록 기능, 그리고 구글 포토의 얼굴 인식 및 생체정보 수집 등과 관련된 문제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기능들이 사용자에게 명확히 고지되지 않았고, 동의 없이 정보가 수집됐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구글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합의는 했지만, 잘못을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게 구글의 입장입니다. 구글의 호세 카스타네다 대변인은 "이번 합의는 법적 책임이나 위법 행위 인정이 아니며, 관련 제품이나 정책을 변경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미 과거에 문제로 지적된 사안이며, 대부분은 이미 해결됐거나 정책 변경을 완료했다"며 "이제 이를 뒤로하고 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텍사스 검찰의 연이은 승리는 단순한 법적 조치 그 이상입니다. 빅테크 규제와 관련한 강경 노선이 보수 진영의 주요 정책 기조로 부상하면서, 이번 사건은 정치적 메시지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13억 7500만 달러 규모의 합의는 과거 다른 주 정부들이 구글과 맺은 개인정보 관련 합의 중 단연 최대 규모입니다. 따라서 이번 건은 향후 다른 주 또는 국가가 유사한 사안으로 대응할 때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9일(현지시간) 0.99% 하락한 152.75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알파벳의 주가는 약 19% 떨어졌습니다.

기술 봉건주의는 빅테크 기업들이 마치 중세 영주의 땅처럼 ‘데이터’와 ‘기술 플랫폼’을 독점하면서, 일반 사람들은 그 위에서 살아가는 농노처럼 되는 세상을 말해요. 우리가 앱을 쓰고 글을 올리며 AI를 키워주지만, 정작 그 이익은 플랫폼이 다 가져가는 구조죠. 데이터는 우리가 주고, 돈은 그들이 버는 현상을 비판하는 용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