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지 100일째 되는 날이었는데요. 다사다난한 시간이었지만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는 안도감이 시장을 끌어올렸습니다. 덕분에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 등은 6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고요. 전날 소폭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이 기간 전체로 보면 미국 증권시장은 하락했는데요. S&P 500 지수 기준으로 7.3% 떨어졌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간 기록한 성적 중 리처드 닉슨 2기 행정부 이후 약 50년 만에 가장 나쁜 수준입니다.

📌 증시 포인트: 무역전쟁, 드디어 끝이 보이나?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발언에 상승 반전했습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첫 번째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암시했어요. “협상은 끝났지만, 그 나라의 총리와 의회의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며 “조만간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죠. 이 발언 내용을 고려하면, 인도나 일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관세 인상을 발표한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나온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 사이 수십 개의 나라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합의는 없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라는 강력한 카드를 썼는데도 불구, 원하는 걸 얻지 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태죠. 분위기를 반전할 이벤트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해 자동차 부품에 부과되는 25% 관세 중 일부를 2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조립된 자동차는 차량 가치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금액에는 관세를 내지 않아도 돼요. 단순 계산으로 약 3.75%의 무관세 혜택인 셈입니다. 다만, 이런 좋은 소식에도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테슬라 파세요” 🚗

레드번 애틀랜틱의 에이드리언 야노식 애널리스트가 테슬라(TSLA)에 대해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했어요. 그는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멕시코·미국 및 중국·유럽 간 관세 부담이 수익성에 계속 압박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16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현재가(29일 292.03달러) 대비 주가 하락 여력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확신이 필요합니다” 💊

화이자(PFE)의 앨버트 불라 CEO가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어 미국 내 제조 및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주저하게 만든다고 말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수입 관세를 예고한 바 있는데요. 불라는 관세가 없다는 확신만 있다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2분 줄어들었다! ☕️

스타벅스(SBUX)가 미국 일부 매장에서 시험 중인 새로운 주문‧제조 시퀀싱 기술 덕분에 매장 내 주문 음료 한 잔을 만드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이 2분 줄어들었다고 전했어요! 브라이언 니콜 CEO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매장 매출을 되살리려면 특히 아침 러시아워 대기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고객의 기다림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향해 근접해가는 모습입니다.

“정치 탓인 듯” 🥤

코카콜라(KO)가 1분기 북미 지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을 놓고 “이민·무역정책이 불러온 지정학적 긴장과 그에 따른 히스패닉 소비자들의 지출 위축”이 그 원인이라 지목했어요. 제임스 퀸시 CEO는 어닝콜에서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소비 심리가 약해졌고, 특히 히스패닉 소비자층에서 그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는데요. 지정학적 긴장이 외식을 줄이고 지갑을 닫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마 4 기반 독립 앱

메타(META)가 라마 4(Llama 4) 기반의 신규 'Meta AI' 독립 앱을 출시했습니다. 이 앱은 기존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에서의 AI 경험을 넘어, 음성 대화를 중심으로 한 더욱 개인화된 AI를 지향합니다. 메타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기능 고도화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번 앱에는 'Hey Meta'라는 음성 대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음성 기반 대화 기능이 라마 4 모델을 활용해 개선되었는데요. 사용자 질문에 더 개인화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제공하며,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도 대화창 안에서 음성이나 텍스트로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풀 듀플렉스’ 음성 기술 데모도 탑재돼, 보다 인간적인 음성 상호작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제공됩니다.

사용자의 프로필, 취향, 소셜 활동을 기반으로 답변

메타는 자신들의 SNS 지위를 적극 활용하는데요. 메타 AI는 웹 검색과 질문 응답, 일상 탐색을 지원하며 사용자의 프로필, 취향, 소셜 활동을 기반으로 더 적합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사용자가 AI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명시하거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을 연동하면 보다 정교한 개인화가 가능해집니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제공됩니다.

또 앱에는 '디스커버 피드'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다른 사용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개를 원할 경우에만 피드에 공유되며, 다양한 프롬프트를 참고하거나 변형할 수 있습니다.

데스크탑 웹 인터페이스도 강화됐습니다. 앱과 동일한 음성 대화, 디스커버 피드, 이미지 생성 기능 외에도 문서 생성 및 편집 기능을 일부 국가에서 시험 중입니다. 사용자는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성된 문서를 PDF로 내보낼 수 있으며, 외부 문서를 불러와 AI가 분석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메타의 이번 앱 출시는 구글, 일론 머스크의 xAI 등 경쟁사들이 이미 독립 AI 앱을 출시한 흐름과 맥을 같이합니다. 구글은 ‘제미니’, xAI는 ‘그록’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AI 앱을 선보였습니다. 메타는 이번 발표로 챗GPT, 클로드, 제미니, 그록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메타의 주가는?

메타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0.85% 상승한 554.44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5.31% 하락했습니다.

시장심리란 투자자들이 주식·채권·상품 등을 바라보며 느끼는 집단적 기분과 기대를 말해요. 한마디로 ‘지금 사도 될까?’라는 마음속 온도계죠. 낙관이 퍼지면 자금이 몰려 가격이 오르고, 불안이 커지면 매도가 쏟아져 가격이 내려가요. 실적·금리·뉴스 같은 사실 못지않게 이를 받아들이는 감정의 색깔이 흐름을 좌우해 ‘보이지 않는 손’의 기분판이라 불려요.

시장심리를 재는 공포·탐욕 지수 같은 ‘체온계’도 있어요. 주가가 실적 이상으로 요동치는 날엔 과열 신호일 수 있고, 모두가 겁내 파는 순간이 오히려 싸게 살 기회가 되기도 해요. 숫자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타이밍을 잡을 때 꼭 참고해야 하는 인간적 변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