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6일(현지시간) 랠리를 멈추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S&P 500 지수는 구성 종목 중 절반 이상이 떨어졌습니다. 또한 매그니피센트 7을 위시한 기술주가 하방 압력을 받으며 나스닥 지수는 최고점 대비 10% 이상 내렸어요. 기술적 조정 영역에서 간신히 탈출한 지 불과 2거래일 만에 다시 뒷걸음질 친 거죠.

📌 증시 포인트 1 : 투자자들 떨게 만든 자동차 관세 예고

이날 시장을 끌어내린 건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그간 잠잠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거죠. 무역전쟁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내달 2일 발표 예정인 상호 관세와는 별도로 품목별로 관세를 부과하는 겁니다. 관세 수준이나 범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관세 정책에 있어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과거 “기업들에게 (미국에 투자하러)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며 “그들이 미국에서 공장을 세우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죠. 이를 고려하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자동차 기업에는 어느 정도 관세 완화나 면제 등 혜택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별개의 관세 정책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우는 악재로 작용했어요.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전략가는 “관세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터무니없이 높아 기업이나 소비자 모두 하루 앞도 내다볼 수 없다”며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예고에 자동차 제조업체 주가가 일제히 흘러내렸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포드 주가만 소폭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증시 포인트 2 : 연준도 걱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부과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도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이날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장기적으로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그는 “관세의 간접적 영향, 즉 2차적 영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관세로 인한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까지 내리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크리스티나 후퍼는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 심리 등) 각종 소프트 데이터는 악화되고 있고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 “데이터 센터 사요” 💽

오픈AI가 자체 데이터 센터 운영을 위한 인프라 구매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스토리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데요. 외부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연구용 컴퓨팅 파워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스토리지 구매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발표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데이터 센터 계획과 연계된 것으로 전해졌어요.

엔비디아, GPU 리셀러 인수한다? 👀

엔비디아(NVDA)가 인퍼런스(추론)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인 렙톤 AI(Lepton AI)를 수억 달러 규모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에요! 렙톤 AI는 자체 데이터 센터 없이 클라우드에서 임대한 GPU 서버를 재임대하는 ‘GPU 리셀러’로 고객에게 AI 모델 개발 및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인데요.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영역을 강화하기 위한 M&A 시도로 해석됩니다.

스테판 커리의 스포츠음료 🧃

NBA 스타 스테판 커리와 미국 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함께 플레지 하이드레이션(Plezi Hydration)이라는 스포츠음료를 출시해요! 현재 스포츠 음료 시장은 펩시코의 게토레이(61%),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14.5%), 바디아머(11.8%)가 장악 중인데요. 코비 브라이언트(바디아머 투자), 르브론 제임스(Mtn Dew Rise 협업), 로건 폴(Prime) 등 유명 인물들이 관련 시장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높은 관세, 오히려 기회입니다” 🚗

투자은행 스티펜스가 중고차 업체 카맥스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했어요. 비중확대(Overweight) 등급과 함께 9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는데요. 이는 26일(현지시간) 종가 대비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입니다. 제프 릭 애널리스트는 수입 자동차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신차 가격이 올라 상대적으로 중고차에 대한 수요와 마진이 커질 수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어요.

마이크로모빌리티 사업 부문 분사

리비안은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로모빌리티 사업 부문을 분사해 새로운 기업인 올소(Also Inc.)를 설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소는 소형·경량 차량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리비안은 수년 전부터 비공개 프로젝트를 통해 마이크로모빌리티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초기 프로젝트의 목적은 리비안이 강점을 가진 소프트웨어, 전자 기술, 전기 추진 시스템을 활용해 현재 시판 중인 제품보다 우수하고 비용 효율적인 마이크로모빌리티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었습니다.

개발이 진척됨에 따라, 이 접근 방식이 거대한 시장 기회를 열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고, 이에 따라 리비안은 해당 사업을 독립적인 기업으로 분리해 각기 다른 제품, 브랜드 전략, 시장에 최적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억 500만 달러 투자 유치

이번 분사와 함께 올소는 벤처캐피털인 이클립스 벤처스(Eclipse Ventures)로부터 1억 500만 달러(약 1,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리비안은 올소의 소수 지분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일부 리비안 소매망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등 협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비안 창업자 겸 CEO인 RJ 스카린지는 올소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RJ 스카린지 CEO는 "세상이 전면적으로 전기차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와 유형의 차량이 필요하다"며 "올소 팀이 개발한 혁신은 마이크로모빌리티 제품의 새로운 범주를 정의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소의 정확한 차량 모델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비안의 임원이자 올소의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게 될 크리스 유는 "이번 기술 플랫폼이 전기 자전거(e-bike)는 물론, 3륜 및 4륜 소형 전기차, 이른바 ‘이웃용 EV(neighborhood EV)’와 마이크로카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소는 오는 가을 플래그십 소비자 제품을 발표하고, 2026년부터 미국에서 배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리비안의 주가는?

리비안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2.10% 하락한 12.10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9% 떨어졌습니다.

보복 관세는 한 국가가 무역 분쟁에서 상대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물품에 매기는 세금을 의미합니다. 상대국이 관세를 먼저 올리면, 이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려고 보복 관세를 부과하여 균형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다만 무역 갈등을 심화시키기도 하여 국제 경제에 중요한 이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