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기술주에 대한 투매가 이어지면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하락했어요. 특히 팔란티어는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고, 인공지능(AI) 테마로 묶이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비롯한 무역 정책이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라며 한 달간 연기됐던 관세 부과 조치가 다음 주부터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글로벌 X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스콧 헬프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 한 달여간은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이제 ‘허니문’ 기간이 끝나가는 분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시장을 끌어올렸던 트럼프 랠리가 끝나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상승장을 견인했던 매그니피센트 7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 증시 포인트 : 엇갈리는 월스트리트의 의견

허니문 기간이 끝나가면서 월스트리트에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나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 지표가 부진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나온 의견이라 더욱 눈에 띄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미국 증권시장의 기세가 한풀 꺾일 거라고 봤고, 반면 모건스탠리와 JP모간 체이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습니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성장성과 기업 실적에 대한 견고한 기대감을 감안할 때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이탈 움직임은 일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S&P 500 지수는 최고의 이익 성장 전망을 가진 최고 품질의 지수”라며 “글로벌 자금은 결국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그는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미국 주식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취하던 약세론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강세론으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반해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들은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미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경쟁국을 압도하고 있다는 내러티브가 사라지고 있다”며 “매그니피센트 7 등 빅테크도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추진력을 더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국이 아닌 다른 글로벌 주식을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어요.

“더 열심히 일하세요” 🏦

JP모간 체이스의 소비자 비즈니스 최고 제품 책임자 로한 아민이 직원들에게 “더 열정적으로(hustle) 일하라”는 내용의 메모를 보냈어요! 이는 제이미 다이먼 CEO가 사무실 출근 5일 정책에 대한 직원들의 반발을 비판한 직후에 나온 내용입니다. 아민은 2만 5000명 이상의 직원에게 보낸 메모에서 AI 피드백 요청에 5명 미만이 응답한 점과 내부 관료주의가 성과를 저해하는 사례를 언급하며 “더 많은 열정과 투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벌써부터 오르는 가격 💸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3월 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인데요. 업계에서는 이미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어요. 특히 공급망 교란 및 비용 증가에 더 큰 타격을 입는 중소기업들 중심으로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소규모 기계 공장 운영자인 글렌 칼더는 철강 가격이 최근 2주 동안 15% 이상 급등했다고 밝혔으며, 일리노이주의 공장 운영자 브라이언 넬슨은 공급업체가 가격을 제시해 주지 않는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신하지 않으면 해고입니다 🫵

일론 머스크가 연방 공무원 전원에게 “지난주 무엇을 했는지를 5가지 항목으로 보고하라”고 요구한 이메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 의사를 밝혔어요. 트럼프는 “그는(머스크는) 당신이 정말로 일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고 만약 이에 답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해고되거나 일종의 해고에 준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답장하지 않는 이유는 그곳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어요.

앤트로픽의 새로운 AI 🤖

앤트로픽이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 3.7 소넷을 출시했어요. 이 모델은 사용자가 질문에 대한 응답 속도를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요. 복잡한 질문에 대한 추론(reasoning)의 정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앤트로픽은 이 모델이 사용자의 허가를 얻어 인터넷 검색, 입력, 버튼 클릭 등 컴퓨터를 사용하는 작업도 수행 가능하다고 설명했어요.

템퍼스 AI,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의료 AI 스타트업인 템퍼스 AI가 2024년 4분기(12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2억 68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수치입니다. 분기 순손실은 1301만 달러입니다. 2024년 전체 매출은 6억 9340만 달러입니다. 연간 순손실은 7억 581만 달러이고요. 전형적인 스타트업의 초기 수익 구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매출의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손실도 상당한 모습입니다.

템퍼스 AI의 에릭 레프코프스키 창립자 겸 CEO는 “2024년 우리의 성과는 핵심 사업의 강점을 반영한다"며 "유전체 부문은 지속적으로 견조한 볼륨 성장을 보였고, 데이터 사업은 연중 사상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AI에 대한 우리의 투자가 몇 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기술들이 점차 우리의 진단을 지능형으로 만들어, 환자들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를 위한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전체 사업과 데이터 사업 부문의 실적은?

유전체 사업 부문의 4분기 매출은 1억 20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습니다. 유전체 사업은 환자의 유전 정보를 분석하여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특히 암과 같은 질환에 대해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템퍼스 AI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유전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FDA 승인을 받은 NGS 기반 체외 진단 장치(xT CDx)는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여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사업 부문의 분기 매출은 802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6% 증가했습니다. 이 부문은 환자, 임상, 진단 등 다양한 소스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 보다 빠르고 정확한 임상 결정을 돕습니다.

템퍼스 AI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매우 큰 편입니다. 최근 1개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이 기업에 대해 1억 7015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는데요. 이는 전체 순매수 순위에서 3위에 해당합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보다는 작지만 엔비디아보다는 큰 금액입니다.

템퍼스 AI의 주가는?

템퍼스 AI의 주가는 24일(현지시간) 2.17% 상승한 69.5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적 발표는 장 마감 이후에 이뤄졌는데요.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이 의료 AI 기업의 주가는 100% 넘게 올랐습니다.

무차별 곡선은 소비자가 두 가지 상품을 어떻게 조합해도 똑같이 만족스러워하는 선택지들을 연결한 그래프예요. 예를 들어 당신이 핫도그랑 햄버거를 둘 다 동일하게 좋아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그렇다면 한 달에 핫도그 4개와 햄버거 5개를 먹든, 핫도그 2개와 햄버거 7개를 먹든, 혹은 핫도그 8개와 햄버거 1개를 먹든 만족도(행복지수)는 동일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세 점을 연결한 선이 바로 무차별 곡선이에요!

즉, "이 조합이든 저 조합이든 난 다 좋아!" 하는 선택들을 모아놓은 선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그래서 이름도 Indifference(무차별, 상관없음) 곡선이랍니다!